최종편집 : 2024-04-27 21:36 (토)
[자동차 칼럼] 자동차 시장의 LPG 신차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상태바
[자동차 칼럼] 자동차 시장의 LPG 신차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 김필수 칼럼니스트
  • 승인 2023.04.30 08: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
▲ 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

현재 자동차에는 가솔린, 디젤, LPG 같은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차가 있으며, 전기차와 수소전기차가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초소 10년간은 운행하는데 지장이 없는 안정감이 있는 차종을 선택하고 싶는 것이 보편화된 움직임이다.

미래엔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과 같은 무공해차가 본격 등장하면서 미래 모빌리티를 담당하겠지만 LPG차량은 과도기적 기간이 짧지 않은 만큼 당분간은 분명이 역할을 할 수 있는 모델이다. 

전기차가 대세가 되어가고 있는 시기이지만 신차를 보수적으로 선택하는 소비자는 아직은 하이브리드차에 중심을 잡고 있는 형국이라 하겠다.

내연기관차 중 가장 총체적으로 적게 유해 배기가스를 배출하는 모델은 LPG모델이다. 가격의 유동성이 가장 적고 가격도 낮은 만큼 안정된 구입과 차량 운행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최근 가솔린 가격과 디젤 가격이 높낮이가 달라지면서 아직은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디젤차량이다. 특히 디젤차는 앞으로 4등급까지 도심지 진입이 불가능해질 전망이어서 소비자들 입장에선 구매 조차 불편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LPG 가격은 가솔린의 약 60% 수준으로 매우 낮으며, 낮은 연비를 고려해도 최고 30% 이상 운행 유지비를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LPG기술은 대한민국이 글로벌 최고 수준이고 해당 차량도 가장 많이 보급된 국가인 만큼 안락한 운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전국적으로 2천개가 넘는 LPG 충전소가 있어서 충전에 불편함이 사라졌다는 장점도 있다.

전기차의 문제는 충전소가 적다는 점이다. 수소전기차 역시 마찬가지도. 하지만 정부에서 수소 상용모델에 초점을 맞춘 만큼 수소전기차의 활성화는 아직은 시간을 많이 필요로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보급이 많이 된 1톤 전기트럭의 경우, 기존 노후화된 디젤트럭을 대체하지 않고 별도로 개인면허 발급이나 보조금 혜택을 크게 늘려 주면서 판매가 증가했다. 하지만 환경 개선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1톤 전기트럭은 낮은 주행거리는 물론 겨울철 히터조차도 제대로 켜지 못해 별도의 배터리팩을 구입해야 하는 등 문제가 있다. 하루에 평균 두 번 정도 충전해야 하는 특성상 아직은 적은 충전시설을 독차지하여 사회적 분노도 있는 형국이다. 환경부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고려하여 최근 상용 전기차 모델에 대한 보조금 적정성을 정책용역으로 진행하고 있어서 적절한 개선이 적절히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상대적으로 1톤 LPG트럭은 기존 노후 디젤차를 폐차하는 조건으로 대차 판매가 이루어져 환경성 개선효과가 매우 높고 출력이나 운행특성이 안정되어 있다. 또한  최근 LPG모델이 늘어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라 판단된다. 국내에서 독점적인 위치를 차지했던 르노코리아의 중형 SUV인 QM6가 LPG모델에 이어 최근에는 기아의 스포티지 모델과 KG모빌리티(구 쌍용차)의 토레스 바이 퓨얼 LPG모델이 출시되기도 했다. 머지 않아 등장할 실질적인 LPG하이브리드 모델도 등장하는 만큼 만족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얼마 전 KG모빌리티는 가솔린과 LPG 두 가지 연료를 필요에 따라 병용할 수 있는 모델을 출시하면서 '하이브리드 LPG모델'이라고 할 정도로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KG모빌리티의 토레스는 이번 바이퓨얼 방식으로 소비자의 다양성을 늘리고 다시 한번 인기를 끌 수 있는 방향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LPG 신차 출시에서 항상 필자가 아쉽게 느끼는 분야는 바로 기아의 카니발이라는 차종이다. 해당 RV모델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모델이나 서민이 활용할 수 있는 LPG모델이 없어서 항상 아쉬웠기 때문이다. 상대적인 모델인 현대의 스타리아는 이미 LPG모델이 출시됐다. 그런만큼 기아 역시 ‘카니발 하이브리드 LPG모델’ 출시를 고려해 봄이 어떨까 판단된다.

앞으로 LPG모델은 절대적인 모델은 아니지만 중요한 과도기적 모델로 확실한 중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1톤 트럭은 중요한 환경적 개선을 이룬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향후에도 좋은 LPG모델 출시로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에서 인기 있는 모델로 다양성을 키우기를 바란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