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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와처] 이찬의 복귀를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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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와처] 이찬의 복귀를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 장영준 기자
  • 승인 2017.06.23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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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에서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 이찬. (사진=진아엔터테인먼트)

 

[한국정경신문=장영준 기자] 배우 이찬이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 것을 두고 대중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진아엔터테인먼트는 "이찬이 오는 25일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데뷔곡 '나는 당신이 좋아' '이팔 청춘아'를 발표하고 가수로서 새로운 변신을 꾀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찬은 오는 24일 청주방송(CJB) '쇼! 뮤직파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가수 활동에 들어간다.

이찬의 가수 데뷔 뒤에는 태진아라는 든든한 배경이 있었다. 지난해 11월 MBC.TV 주말특별기획 '옥중화' 촬영을 마친 후 7개월간의 보커르레이닝을 마친 이찬을 위해 태진아가 직접 나서 음반제작 및 프로듀서를 맡았다. 특히 이찬의 데뷔곡 모두 작사와 코러스까지 참여하는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의 변신은 아픈 아들 때문이었다. 지난해 '소아 급성림프구성 백혈병' 판정을 받은 큰 아들이 코미디언 이봉원의 트로트 앨범을 듣고 "아빠도 저 아저씨처럼 재밌는 노래를 불렀으면 좋겠다"고 하자 노래를 부르기로 결심했다는 것.

이찬은 "(아들이) 제 첫 데뷔 앨범에 실린 두 곡을 들으면서 앞으로 남은 1년 6개월 유지항암치료도 지금처럼 씩씩하게 잘 받을거라 믿는다"면서 "카리스마 넘치는 국민 가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신인가수 이찬 많이 사랑해달라"고 데뷔 소감을 전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이찬의 아들을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부성애를 드러낸 그의 모습에 응원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불미스러웠던 그의 과거를 거론하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찬은 2006년 배우 이민영과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여행까지 다녀왔으나, 이후 임신 중이던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신인가수'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 이찬이 꼬리처럼 따라다니는 과거의 굴레에서 벗어나 아들이 보고 싶은 아버지이자 가수로서 인생 제 2막을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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