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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家·현대家, 부친세대의 응어리 풀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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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家·현대家, 부친세대의 응어리 풀어지나
  • 조상식 기자
  • 승인 2020.11.01 2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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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별세 후 정의선 회장 조문
이재용 부회장, 펠리세이드 직접 몰고 장례식장 行
삼성SDI, 현대차 전기차 플랫폼에 응찰
이재용 부회장(왼쪽)과 정의선 회장(오른쪽).
▲ 이재용 부회장(왼쪽)과 정의선 회장(오른쪽).

[한국공정일보=조상식 기자] 삼성이 자동차사업에 진출하면서 소원해진 양사가 25년 만에 부친 세대의 구원을 털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유는 삼성SDI가 현대차에서 지난달 말 발주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3차분에 응찰을 결정하고 관련 준비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삼성SDI는 전 세계에서 발주되는 일정 규모 이상 프로젝트에는 대부분 참여하고 있지만 현대차그룹은 예외였다. 현대차 프로젝트에 삼성SDI가 참여를 안 했던 것은 아니지만, 현대차든 삼성이든 서로 고려도 기대도 하지 못하는 단순 응찰이었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번엔 분위기가 확연하게 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2파전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지만, 삼성SDI의 등장으로 구도가 달라졌다는 것.

최근 현대차 코나EV 화재 사태로 현대차와 LG화학 간 관계가 전과 같지 않은 것도 변수다. 삼성이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한다.

더욱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별세를 계기로 이재용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서로 살뜰하게 챙기는 모습도 주목받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이 부친 장례식장에 현대차 펠리세이드를 직접 운전하고 온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E-GMP에 탑재할 배터리를 발주 중으로 E-GMP 1차 물량(10조원 규모 추정)은 SK이노베이션이 수주했고 2차 물량(16조원)은 LG화학과 중국 CATL이 나눠 확보했다. 3차 발주액은 1, 2차 물량을 더한 것보다 많을 수 있다고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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