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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시험대 오른 정의선 회장 리더십...현대차그룹, 계열사 임단협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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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시험대 오른 정의선 회장 리더십...현대차그룹, 계열사 임단협 '난항'
  • 정진욱 기자
  • 승인 2020.11.06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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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현대제철, 현대로템, 현대위아 등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 노조 줄줄이 파업 수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한국공정일보=정진욱 기자] 기아차, 현대제철, 현대로템, 현대위아 등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 노조가 줄줄이 파업 수순으로 갈 수 있다는 우려가 대두됐다.

기아차 노조는 지난 10월 22일 교섭결렬 선언 후 같은 달 26일 중노위에 조정신청을 하며 파업 수순을 밟기 시작했다. 이는 지난 11월 3일 찬반투표에서 가결로 확정됐고, 중노위 조정신청 결과가 중지로 나오면 기아차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획득하게 된다.

현대제철 또한 파업 수순을 밟고있다. 노조는 지난달 29일 당진제철소에서 열린 제8차 본 교섭에서 교섭결렬을 선언했다. 이들은 이달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찬반투표를 통해 파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현대로템과 현대위아는 단체행동을 앞두고 있다. 로템노조는 지난달 22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열고, 92.3%의 찬성률로 가결했다. 현대위아 또한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진행된 찬반투표에서 90.2%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이외 현대트렌시스, 현대비엔지스틸, 현대케피코 등도 10여 차례 협상테이블에 앉았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가운데 임단협을 마무리한 곳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단 두 곳뿐이다. 현 상황이라면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 상당수가 파업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그룹 전반에 노사갈등이 번지면서 정의선 회장이 추진하는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일부 제동이 걸릴 수 있단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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