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7 21:53 (토)
[리서치] 부동산 개발 시세차익 환수 주장, ‘공감한다’ 45.7% vs. ‘공감하지 않는다’ 46.2%
상태바
[리서치] 부동산 개발 시세차익 환수 주장, ‘공감한다’ 45.7% vs. ‘공감하지 않는다’ 46.2%
  • 조상식 기자
  • 승인 2020.12.24 16: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대, 30대, 50대에서는 ‘공감한다’라는 응답과 ‘공감하지 않는다’라는 응답 팽팽하게 집계돼
서울에서는 비공감 다수인 반면, 충청권과 TK에서는 공감 다수로 나타나
지지하는 정당별로 공감/비공감 갈리는 가운데, 무당층에서는 ‘잘 모르겠다’라는 유보적 응답 높은 비율 보여
부동산 개발 시세차익 환수 주장에 대한 공감도. 자료제공=리얼미터
▲ 부동산 개발 시세차익 환수 주장에 대한 공감도. 자료제공=리얼미터

[한국공정일보=조상식 기자] 부동산 개발 시세차익 환수 주장에 대한 공감과 비공감이 팽팽하게 갈렸다.

도시계획과 공공 인프라 구축 등으로 인해 부동산 개발이익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일정 부분 환수해 재분배하자는 주장이 있는 가운데, TBS 의뢰로 리얼미터가 부동산 개발 시세차익 환수 주장에 대한 공감도를 조사한 결과, ‘공감한다’라는 응답이 45.7%(매우 공감 19.4%, 어느 정도 공감 26.3%), ‘공감하지 않는다’라는 응답이 46.2%(전혀 공감하지 않음 27.8%, 별로 공감하지 않음 18.5%)로 팽팽하게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8.1%였다.

권역별로 대전/세종/충청(공감 53.5% vs. 비공감 39.6%)과 대구/경북(49.6% vs. 39.6%)에서는 부동산 개발에 따른 시세차익 환수 주장에 대해 ‘공감한다’라는 응답이 ‘공감하지 않는다’라는 응답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반면, 서울에서는 ‘공감’ 40.2% vs. ‘비공감’ 51.2%로 ‘공감하지 않는다’라는 응답이 다수로 집계돼 결과가 대비됐다. 광주/전라(46.6% vs. 46.6%)와 인천/경기(47.5% vs. 45.0%), 부산/울산/경남(43.0% vs. 46.3%)에서는 공감/비공감이 팽팽하게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응답 분포에 차이를 보였다. 60대 10명 중 6명 정도인 59.8%는 시세차익 환수 주장에 대해 ‘공감한다’라고 응답했다. 반면, 70세 이상(공감 31.3% vs. 비공감 61.4%)과 40대(41.3% vs. 52.9%)에서는 ‘공감하지 않는다’라는 응답이 다수였다. 특히 40대에서는 ‘전혀 공감하지 않음’ 39.1%, ‘별로 공감하지 않음’ 13.8%로 적극 비공감이 평균 대비 높은 비율이었다. 20대(40.5% vs. 40.3%)와 50대(49.4% vs. 45.6%), 30대(50.5% vs. 44.7%)에서는 공감/비공감이 대등하게 집계됐다.

이념성향별로도 결과가 대비됐는데, 진보성향자에서는 ‘공감’ 62.5% vs. ‘비공감’ 29.4%로 집계된 반면, 보수성향자에서는 ‘공감’ 41.3% vs. ‘비공감’ 52.1%로 이념성향 간 응답 분포 차이를 보였다. 세부적으로도 진보성향자에서는 ‘매우 공감함’ 28.2%, ‘어느 정도 공감함’ 34.3%로 적극 공감이 많았지만, 보수성향자에서는 ‘전혀 공감하지 않음’ 37.7%, ‘별로 공감하지 않음’ 14.5%로 적극 비공감이 많았다. 중도성향자에서는 ‘공감’ 41.3% vs. ‘비공감’ 54.0%로 부동산 개발 시세차익 환수 주장에 대해 ‘공감하지 않는다’라는 응답이 다수였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도 결과가 달랐다. 민주당 지지자 중 67.7%는 ‘공감한다’라고 응답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 중 63.8%는 ‘공감하지 않는다’라고 응답했다. 세부적으로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는 ‘매우 공감함’ 32.5%, ‘어느 정도 공감함’ 35.2%로 적극 공감이 평균 대비 많은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는 ‘전혀 공감하지 않음’ 43.8%, ‘별로 공감하지 않음’ 20.0%로 적극 비공감이 평균 대비 많아 결과가 대비됐다. 무당층에서는 ‘공감’ 31.4% vs. ‘비공감’ 49.8%로 공감 대비 비공감이 많았지만, 동시에 ‘잘 모르겠다’라는 유보적 응답이 18.8%로 평균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2020년 12월 23일(수) 전국 18세 이상 7,341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6.8%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80%)·유선(2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