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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 부동산 양도세 완화...‘찬성’의견 절반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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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 부동산 양도세 완화...‘찬성’의견 절반 넘어
  • 조상식 기자
  • 승인 2021.01.18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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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층 ‘찬성한다’ 응답 우세...진보, 중도층에서는 찬반 팽팽하게 갈려
부동산 양도세 완화에 대한 찬반의견. 자료제공=리얼미터
▲ 부동산 양도세 완화에 대한 찬반의견. 자료제공=리얼미터

[한국공정일보=조상식 기자] 국민 10명 중 절반 정도는 부동산 양도세 완화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부동산 매물을 늘리기 위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세를 한시적으로 감면하거나 폐지하자는 주장이 있는 가운데, YTN ‘더뉴스’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부동산 양도세 완화’에 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한다’라는 응답이 50.1%(매우 찬성 23.0%, 어느 정도 찬성 27.1%)로 나타났다. ‘반대한다’라는 응답은 40.8%(매우 반대 23.7%, 어느 정도 반대 17.1%)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9.1%였다.

권역별로 찬반 응답 비율이 다르게 나타났다. 서울(찬성 55.5% vs. 반대 35.9%)과 대전/세종/충청(54.9% vs. 44.0%), 부산/울산/경남(54.0% vs. 36.0%)에서는 ‘찬성한다’라는 응답이 50%대로 집계됐다.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찬성’ 36.3% vs. ‘반대’ 54.5%로 ‘반대한다’라는 응답이 다수로 다른 지역과 차이를 보였다. 인천/경기(49.6% vs. 42.1%)와 대구/경북(44.8% vs. 36.8%)에서는 찬반이 팽팽하게 나타났으며, 대구/경북에서는 ‘잘 모르겠다’라는 유보적 응답이 18.4%로 평균 대비 높은 비율로 집계됐다.

남녀 간 부동산 양도세 완화에 대한 찬반이 다르게 나타났다. 남성에서는 ‘찬성’ 55.8% vs. ‘반대’ 38.7%로 반대 대비 찬성이 다수였으나, 여성에서는 ‘찬성’ 44.6% vs. ‘반대’ 42.8%로 찬반이 팽팽하게 갈렸다.

연령대별로 찬반이 뚜렷하게 갈렸는데, 30대(찬성 58.4% vs. 반대 40.4%)와 20대(56.8% vs. 25.4%)에서는 부동산 양도세 완화에 대해 ‘찬성한다’라는 응답이 우세했다. 특히 30대에서는 ‘매우 찬성’ 34.0%, ‘어느 정도 찬성’ 24.4%로 적극 긍정 응답이 평균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40대(54.2% vs. 36.6%)와 50대(51.5% vs. 41.6%)에서도 반대보다 찬성이 많았다. 반면, 60대(35.0% vs. 54.2%)와 70세 이상(40.6% vs. 51.9%)에서는 찬성보다 반대가 많아 결과가 대비됐다. 세부적으로 60대에서는 ‘매우 반대’ 32.6%, ‘어느 정도 반대’ 21.6%로 적극 부정 응답이 평균 대비 많았다.

이념성향에 따라 결과가 달랐는데, 보수성향자 10명 중 6명 정도인 63.9%는 부동산 양도세 완화에 ‘찬성한다’라고 응답했다. 세부적으로 ‘매우 찬성’ 32.6%, ‘어느 정도 찬성’ 31.4%로 적극 긍정 응답이 평균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진보성향자(찬성 44.3% vs. 반대 43.8%)와 중도성향자(51.2% vs. 44.8%)에서는 찬반이 팽팽했다. 그러나 진보성향자 중에서도 ‘찬성한다’라는 응답이 44.3%로 적지 않아 눈에 띄었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도 찬반이 갈렸다. 무당층(찬성 59.3% vs. 반대 28.5%)과 국민의힘 지지층(57.8% vs. 반대 37.9%)에서는 10명 중 6명 정도가 부동산 양도세 완화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내 49.7%는 ‘반대한다’라고 응답해 대비 됐다.

이번 조사는 2021년 1월 15일(금) 전국 만 18세 이상 7,053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7.1%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80%)·유선(2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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