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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 전직 대통령 사면 국민 통합 기여도, "기여못할 것" 부정응답 절반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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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 전직 대통령 사면 국민 통합 기여도, "기여못할 것" 부정응답 절반 넘어
  • 조상식 기자
  • 승인 2021.01.11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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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여할 것이다’ 38.8% vs. ‘기여 못 할 것이다’ 56.1%
진보성향자, ‘기여 못 할 것이다’ 부정 응답 우세
보수성향자와 중도성향자, 긍정과 부정 응답이 오차범위 이내에서 대등
▲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 사진=리얼미터
▲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 사진=리얼미터

[한국공정일보=조상식 기자] 전직 대통령 사면이 국민 통합에 ‘기여하지 못 할 것이다’라는 응답이 절반 넘게 나왔다.

연초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던진 화두가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이었다. 이는 사회갈등을 완화하고 국민 통합을 위해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을 사면한다는 방안이었는데, YTN <더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전직 대통령 사면의 국민 통합 기여도를 조사한 결과, ‘기여 못 할 것이다’라는 응답이 56.1%(전혀 기여하지 못 할 것 35.2%, 별로 기여하지 못 할 것 20.9%)로 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기여할 것이다’라는 응답은 38.8%(매우 크게 기여할 것 18.5%, 어느 정도 기여할 것 20.3%)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5.1%였다.

전직 대통령 사면 국민통합 기여도 조사. 자료제공=리얼미터
▲ 전직 대통령 사면 국민통합 기여도 조사. 자료제공=리얼미터

이념성향에 따라 결과가 달랐는데, 진보성향자 10명 중 8명 정도인 81.4%는 ‘기여하지 못 할 것이다’라고 응답했다. 특히 ‘전혀 기여하지 못 할 것’ 60.0%, ‘별로 기여하지 못 할 것’ 21.4%로 전직 대통령 사면이 국민 통합에 ‘기여하지 못할 것’이라는 적극 부정 응답이 높은 비율을 보였다. 보수성향자(기여함 48.1% vs. 기여 못 함 50.1%)와 중도성향자(46.9% vs. 49.2%)에서는 긍정과 부정 응답이 팽팽하게 갈렸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도 기여도에 대한 평가가 갈렸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기여함’ 16.5% vs. ‘기여 못 함’ 81.7%로 부정 응답이 많은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기여함’ 64.1% vs. ‘기여 못 함’ 32.4%로 긍정 응답이 많았다. 무당층에서는 ‘기여하지 못 할 것이다’라는 응답이 59.4%로 ‘기여할 것이다’라는 응답 24.7%보다 우세했으나, 동시에 ‘잘 모르겠다’라는 유보적 응답이 15.9%로 평균 대비 높은 비율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2021년 1월 8일(금) 전국 만 18세 이상 6,753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7.4%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80%)·유선(2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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