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정일보=김충재 기자] 정치일정과 관련해 말을 아껴온 원희룡 제주지사가 제주도의회 도정질문 과정에서 깜짝 3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원 지사의 3선 불출마 발언은 원고에도 없었고, 사전에 측근들과 협의하지 않고 단독으로 불쑥 말한 것이다.
내부적으로 3선은 출마하지 않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지만 이 같은 형식으로 불출마를 공식화할 줄은 몰랐다는게 측근들의 한결 같은 이야기다.
불출마를 선언한 원 지사의 도지사 사퇴 시기와 관련해선 이미 7월 사퇴설이 회자됐던 상황이다.
원 지사는 지난 1~2월까지 대선 출마를 위한 사퇴에 부정적 생각이 강했으나 재보궐선거 야당 압승 이후 심경의 변화가 왔을 것이라는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후 원 지사는 경제, 안보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와 수시로 만나며 공부하고 있으며 특히, 차기 대선에서 화두가 될 부동산 문제를 집중적으로 학습하고 있다.
한편, 정가에서는 원 지사가 윤석열 전 총장과 함께 ‘빅 텐트’를 치고 갈 것이라는 설들이 무성하다.
원 지사는 사법연수원 24기로 23기인 윤 전 총장과는 한기수 아래인데다, 같은 검사출신이다.
원 지사는 윤 전 총장이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과 갈등을 겪을 때 페이스북을 통해 여러 차례 윤 전 총장을 응원했다. 이런 연고들이 이런 설들을 나돌게 하는 배경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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