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정일보=김충재 기자] 정세균 전 총리가 다음주께 취재 기자들을 대상으로 ‘미디어데이’를 열고 대선 출마 일정을 공개한다.
정 전 총리가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선 뒤 기자간담회를 직접 주선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대선출마 선언 일자 등 기자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이 공유될 예정이라는 게 캠프 관계자의 전언이다.
또 출마 선언은 이 달 중순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디어데이는 그 전에 기자들에게 출마선언 관련 입장을 공개한다는 취지로 알려졌다.
이 달로 예정된 대선 예비 경선 후보 등록을 앞두고 정 전 총리의 등판이 가시권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 정세균, 대전 현역 조승래 지지에 ‘감사’
정세균 전 총리의 대선 출마식을 앞두고 대전지역 현역 국회의원 중 조승래 의원이 처음으로 정세균 전 총리 지지를 선언했다.
조승래 의원은 지난 달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세균의 리더십이 필요합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정세균 전 총리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조 의원은 정세균 전 총리가 기업인으로서의 현실 감각과 다양한 경력, 그리고 결단력 및 행정력까지 갖췄다며 지지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정세균 전 총리는 “감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세균 전 총리는 조승래 의원을 즉각 대변인에 임명하고 “아주 실력도 있고 신뢰를 받는 정치인이 힘을 보태줘서 아주 감사하고 의욕이 생긴다”며 반가워했다.
한편, 민주당내에선 조 의원에 이어 친문의 논산∙계룡∙금산 지역구 김종민 의원도 정 전 총리를 지지하기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친문인 홍영표, 신동근 의원 등도 지원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종민 의원은 담대한 회복, 강한 대한민국 포럼 충청 모임 상임고문을 맡기로 했지만 나머지 두 의원은 캠프 정식 합류에는 아직까진 조심스러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