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정일보=김정훈 기자] 국세청이 최근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케이큐브홀딩스를 상대로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주도로 지난달 초부터 시작돼 다음 달 중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조사 연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케이큐브홀딩스는 김 의장의 두 자녀 상빈(1993년생)씨와 딸 예빈(1995년생)씨가 1년 가까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기업 승계 논란이 적잖게 일었던 곳이다.
다만 세무조사는 기업 승계 의혹과는 별개로 탈세 여부도 집중적으로 파헤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케이큐브홀딩스의 주 수입은 배당금이지만, 결손 법인이라 법인세를 단 한푼도 내지 않는다.
실제로 김 의장은 카카오 등으로부터 배당금을 수령할 땐 40% 이상의 높은 세율로 세금을 내야 하지만, 케이큐브홀딩스를 통하면 배당 자체에 대해 세금을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
김 의장은 개인 지분(13.32%)과 케이큐브홀딩스 지분(10.60%)까지 더해 사실상 카카오 지분 23.92%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케이큐브홀딩스는 현재 투자 활동 없이 배당으로만 수익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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