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정일보=김충재 기자] 윤석열 전 총장이 최근 줄기차게 식사 정치에 공 들이고 있는 것은 투입하는 공력 대비 높은 파급력을 창출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대표적 사례가 6일 이준석, 7일 안철수와의 만남이다. 단 두 번의 식사 정치를 통해 국민의힘과 한층 더 가까워지면서 중도∙외연 확장의 의지도 밝히는 성과를 누렸다.
여기에 원희룡 제주지사 등 본인의 라이벌이 될 수 있는 야권 대권주자, 권영세 의원 등 제1야당 소속으로 중책을 맡고 있는 중진과의 독대로 정치 신인의 이미지를 희석하는 한편 ‘1번 주자’의 무게감도 지켜가고 있고 야권 인사들을 만나면서 상대 진영 측 유력 인사를 간접 저격하는 효과도 거두었다는 분석이다.
또 현재 윤 전 총장이 ‘둘만의 만남’을 선호하는 데는 정치 신인인 상황과도 관련이 있다.
밀담의 특성상 윤 전 총장이 무심결에 민감할 수 있는 말을 해도 새어 나갈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다.
검찰총장직을 내려놓은 후 대선 출마 선언 사이 3개월여간 쌓은 신비주의 이미지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실수에 대한 ‘리스크’ 관리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윤 전 총장은 스스로 준비가 됐다고 판단하면, 그때부터는 이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강연 정치’류에 시동을 걸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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