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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TOK] 서울 매매·전세가격 상승폭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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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TOK] 서울 매매·전세가격 상승폭 둔화
  • 정진욱 기자
  • 승인 2021.10.29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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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관리방안 발표 이후 시장 심리 위축
본격 시행 2개월여 앞두고 중저가 수요 쏠림 예상
▲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방안 발표 이후 시장 심리가 더 위축되며 매매와 전세가격의 상승폭이 둔화됐다. 사진은 서울시내 아파트 전경
▲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방안 발표 이후 시장 심리가 더 위축되며 매매와 전세가격의 상승폭이 둔화됐다. 사진은 서울시내 아파트 전경

[한국공정일보=정진욱 기자]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방안 발표 이후 시장 심리가 더 위축되며 매매와 전세가격의 상승폭이 둔화됐다.

차주단위의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시행시기를 2022년 1월부터 적용하고, 제2금융권과 카드론 등에도 확대 적용할 경우 시중 유동성이 크게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 대출은 총량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보증금 증액 범위 내에서만 대출이 가능해져 과거 대비 한도 축소가 불가피해 보인다. 다만 본격 시행까지는 2개월 정도 남아있는 만큼, 실수요자가 접근 가능한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년말까지 일시적인 수요 쏠림도 예상된다.

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 대비 0.02%p 낮은 0.08%를 기록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9%, 0.08% 상승했다. 이밖에 신도시가 0.05%, 경기ㆍ인천이 0.06% 올랐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7% 상승했고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이 각각 0.04%, 0.05% 올랐다.

◆ 매매...서울 상승폭 줄었지만 25개구 모두 오름세

서울은 상승폭이 다소 줄었지만 25개구 모두 오름세를 이어갔다. 특히 강서, 강북 등 상대적으로 실수요 접근이 쉬운 지역의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강서(0.27%) △강북(0.25%) △관악(0.14%) △강동(0.12%) △구로(0.11%) △동작(0.11%) △노원(0.10%) △도봉(0.10%) 순으로 올랐다. 강서는 매물이 조금씩 나오고 있지만 호가가 높아 거래로는 연결되지 못하는 분위기다. 

신도시는 △광교(0.11%) △일산(0.10%) △평촌(0.09%) △산본(0.09%) △중동(0.06%) △판교(0.05%)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은 8월말 규제지역에 새롭게 편입된 동두천 일대의 상승세가 여전했고, 실수요자가 부담 가능한 가격수준에 위치한 곳들이 시세를 이끌었다. 지역별로는 △동두천(0.17%) △수원(0.11%) △의정부(0.11%) △김포(0.10%) △안양(0.10%) △평택(0.08%) 순으로 올랐다. 

◆ 전세...서울은 잠잠해진 분위기

서울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 시즌이 어느 정도 지나면서 다소 잠잠해진 분위기다. 다만 선호도 높은 지역과 단지에서는 물건 부족이 여전했다. △강서(0.23%) △관악(0.18%) △강동(0.15%) △강북(0.14%) △노원(0.12%) △동작(0.11%) △양천(0.11%) △광진(0.09%) △성북(0.09%)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일산(0.09%) △광교(0.08%) △평촌(0.06%) △산본(0.06%) △동탄(0.05%) △분당(0.03%) △중동(0.03%) 순으로 올랐다. 

경기ㆍ인천은 △인천(0.09%) △시흥(0.09%) △평택(0.09%) △광명(0.08%) △구리(0.08%) △의정부(0.08%) △수원(0.07%) △오산(0.06%) 순으로 상승했다. 

과열됐던 주택시장이 대출 축소 영향으로 다소나마 진정된 분위기다. 하지만 2017년부터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을 통해 LTV, DTI 기준을 낮은 수준에서 통제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책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특히 15억 초과 고가아파트의 경우 2019년 12.16대책을 통해 주택담보대출을 전면 금지했음에도 불구하고 고점 경신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당분간 DSR제도의 본격 시행일(2022년 1월)을 앞두고 대출 막차를 타기위한 수요 쏠림이 예상되는 가운데,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로 전세 가격의 상승세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시장 상황을 고려한다면 단시일 내 매매가격 하락 반전까지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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