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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부동산] 새해 첫 주, 서울 매매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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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부동산] 새해 첫 주, 서울 매매가 하락
  • 정진욱 기자
  • 승인 2024.01.05 2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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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4주 연속 보합 후 약세 전환
매매수요는 위축 움직임, 전세수요는 일부 문의 증가
▲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DB)
▲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DB)

[한국공정일보=정진욱 기자] 2024년 첫 주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5주만에 약세(-0.01%) 전환했다. 겨울 비수기와 연초의 연휴 등 시장 동력 부재로 매매수요 위축 분위기가 감지된다.

특히 작년 말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우려감이 높던 상황에서 실제 시공능력 평가 16위의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는 등 시장 전반에 불확실성을 드리우고 있다.

다만 이처럼 매매수요가 위축되는 가운데 실수요 중심의 전세수요는 주거 선호도가 높은 일부 지역 중심으로 문의가 늘어나는 효과도 나타나는 상황이다.

▲ 자료제공=부동산R114
▲ 자료제공=부동산R114

2023년 12월 한 달 동안 경기도 아파트 시세 조사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상위권에 노출된 키워드는 #전세(694건) #변동(440건) #가격(235건) #월세(206건) #거래(179건) 등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전반에서 위축된 투자수요가 임대차 시장으로 유입되는 가운데 경기도 일대에서는 전세는 물론 월세와 관련된 키워드도 상위에 포진해 있다. 그 외 시장 가격 움직임과 관련하여 #거래절벽(49건) #보합(40건) #조용(26건) #한산함(26건) #수요감소(17건) #시장침체(15건) #급매물위주(13건) 등의 키워드들을 통해 과거보다 침체된 시장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다.

◆ 매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4주 연속 보합(0.00%)을 뒤로 하고 0.01% 하락했다. 재건축이 0.01% 떨어졌고 일반 아파트는 가격 움직임이 없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동반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은 비강남 5개구에서 하락세를 나타냈고 나머지 20개구는 보합(0.00%)으로 조용했다. ▼영등포(-0.05%) ▼강서(-0.04%) ▼성북(-0.03%) ▼구로(-0.02%) ▼노원(-0.01%) 등에서 떨어졌다. 신도시는 평촌이 0.04% 하락했고, 나머지 지역은 움직임이 없었다. 경기ㆍ인천은 ▼이천(-0.02%) ▼인천(-0.01%) ▼고양(-0.01%) ▼구리(-0.01%) ▼군포(-0.01%) 등에서 하락한 반면 안산은 0.02% 올랐다. 안산의 경우 고잔동에 위치한 주공5단지(1,108가구)가 500만원-750만원 오른 영향이다.

▲ 자료제공=부동산R114
▲ 자료제공=부동산R114

◆ 전세

전세시장은 서울은 보합(0.00%)에서 움직인 가운데 경기·인천 일부 지역에서는 국지적으로 수요가 살아나면서 0.02% 상승했다. 반면 신도시는 약세(-0.01%)를 나타내 지역별로 상반된 움직임을 보였다.

서울은 ▼영등포(-0.07%) ▼은평(-0.02%) 등이 하락한 반면 △성북(0.03%) △송파(0.01%) 등에서는 상승했다. 그 외 나머지 지역에서는 전세가격 움직임이 없었다. 신도시는 ▼평촌(-0.04%) ▼일산(-0.04%) 등이 하락을 이끌었다. 경기ㆍ인천은 실수요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올랐다. △수원(0.03%) △안산(0.02%) △이천(0.02%) △화성(0.02%) △구리(0.01%) 등에서 상승했다.

◆ 종합 의견

새해부터 PF 부실 우려감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2024년 경제정책발표를 통해 85조원 수준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신속 집행하겠다고 발표했다. 2022년말 발표했던 50조원+α 프로그램이 일정 부분 효과를 발휘한 것처럼 실제로 PF 시장 연착륙을 유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정부는 1월 29일 특례보금자리론 운영 종료를 기점으로 보금자리론이나 신생아특례대출, 디딤돌대출, 버팀목대출 등 서민 및 실수요(신생아 출산, 청년, 신혼부부, 사회배려층 등) 중심의 대출 상품 운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작년 말부터 다시 침체에 빠진 거래 시장 정상화를 위한 주요 동력 중 하나로써 기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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