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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칼럼] '공정'한 삶의 시대를 이끌어 갈 대통령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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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칼럼] '공정'한 삶의 시대를 이끌어 갈 대통령은 없을까
  • 한봉수
  • 승인 2021.11.26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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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과 화천대유 진실게임을 보며

넷플릭스 영화 오징어게임과 정치판 진실게임 화천대유가 금년도 최고의 화두이다. 작품 결과가 하나는 이 시대 전국민에게 감동과 긍지를 주고 있고 다른 하나는 허탈과 분노를 주고 있다.

오징어게임 영화를 보면 무시무시한 본게임을 예고하는 지하철에서 만난 신사와 주인공의 딱지치기 게임이 벌어진다. 딱지 한 면이 나오면 돈을 벌고 다른 면이 나오면 뺨을 맞게 된다. 주인공은 핏자국 투성의 얼굴로 벌은 몇 십만원 돈을 손에 쥐게 된다.

필자는 그 딱지를 돈과 비교하여 생각해 본다. 잘 쓰면 귀한 행복이요 잘못 다루면 화나 재앙이 된다. 돈에는 야누스의 얼굴처럼 불안전한 속성이 있다. 톨스토이는 돈이란 너무 많으면 썩게 되어 분뇨와 같아 악취가 난다고 하였다.

화천대유(火天大有)란 사전에 보면 주역(역경) 64괘 중 하나로, ‘하늘의 도움으로 천하를 얻는다’라는 뜻으로 매우 좋은 괘라 한다. 돈으로 비교하면 일확천금의 뜻이라 하겠다.

그러나 필자는 이 시대의 뜻대로 풀면 "하늘에 불이 덮쳐 땅에 질러졌다" 뜻으로 해석해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그들에게는 붙같은 재앙이요 우리 백성마다 가슴에 홧불을 질렀다.

화천대유를 두고 정치권 여·야는 서로를 '몸통이네, 기획자이네' 손가락질하며 패거리 싸움을 하고 있다. 한쪽이 양의 탈을 쓴 개라고 욕하지만 그들도 잘 들여다보면 염소탈을 쓴 늑대가 아닐지 모른다. 변호사 출신 정치인들답게 서로가 서로를 고소하고 서로가 감옥에 갈 것이라고 언론에 발표한다. 마치 영화속 오징어게임 영화 한 장면같은 사생결단의 결투가 벌어지고 있다. 국민에게 좀체로 예의가 없다.

앞으로 화천대유-패밀리 그들은 엄청난 재앙으로 목숨과 같은 무수한 세월을 감옥에서 살아야 할 처지이다.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가족과 그 몸통으로 그 화가 불처럼 번질 지경이다. 특검을 통하여 제대로 수사하여 공정하고 책임지는 판결을 바란다.

문득 평생 200억원을 사회에 기부하고 엄마와 월세집에 살며 최고의 행복에 겨워 산다는 김장훈 가수가 떠오른다. 그는 어릴 적 전재산인 놀이딱지 2만장을 잃고 허탈과 좌절속에 크게 깨달았다. 돈이란 나누면 모두가 행복할 거라고 깨우쳤다고 한다. 가수 30년 평생 그 화려한 무대가 끝나면 항상 재래시장 할머니들을 찾아가고 수시로 봉사단체 문을 들락거리며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김가수는 내가 본 진정한 크리스천이다.

김장훈가수의 멋진 말 "우리 삶에는 쉼표가 있어야 한다. 혹시 없더라도 느낌표는 있어야겠다."를 인용한다. 맞다! 사소함에도 긍정과 감사를 하자. 그 삶속에서 감동과 행복이 온다. 김가수 같은 사람이 많으면 얼마나 세상이 따뜻할까!

대선정국이다. 또하나의 서바이벌 게임이 벌어지고 있다. 이번 선거에는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앞서 실천하며 이러한 우리의 진실되고 공정한 삶이 있는 시대를 이끌어갈 그러한 대통령은 없을까?

▲ 한봉수 문학평론가, 시인, 前 전라매일사장
▲ 한봉수 문학평론가, 시인, 前 전라매일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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