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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부동산] 서울 아파트값 2개월 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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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부동산] 서울 아파트값 2개월 만에 하락
  • 정진욱 기자
  • 승인 2024.03.15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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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둘째 주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0.01% 기록
매매거래량 2개월 연속 증가 예상, 거래회복 예단은 일러
▲ 아파트 (DB)
▲ 아파트 (DB)

[한국공정일보=정진욱 기자] 8주간 보합세(0.00%)를 유지했던 서울 아파트값이 1월 12일(-0.01%) 이후 2개월 만에 하락했다. 도봉, 송파구는 대단지 중소형면적대 위주로 하향 조정됐고 양천, 노원구 등은 정비사업 예정단지 위주로 떨어졌다.

매매와 달리 전세가격은 3주 연속 오르며 0.01~0.02% 수준의 강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전셋값 상승지역과 하락지역 간의 변동률 격차가 지난 주보다 더 벌어짐에 따라 자치구별 누적 전세 매물량과 선호단지에 따른 가격 혼조세가 심화된 양상을 보였다.

3월 둘째 주(1~15일) 서울 시세 조사 과정에서 10건 이상 반복적으로 노출된 키워드는 #전세(686건) #변동(267건) #거래(169건) #물건(131건) #매매가(130건) #가격(109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3월 들어 #급매물위주 언급 비중이 눈에 띄고 있다. '급매 물건 위주로 거래', '급매물만 찾는 분위기', '급매물 소진' 등 저가 급매물 중심의 수요 문의와 거래가 이어지고 있는 중개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 매매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떨어졌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 모두 0.01% 하향 조정됐고 신도시도 0.01% 내렸다. 경기·인천은 8주 연속 가격 움직임이 없었다.

서울 개별지역은 ▼도봉(-0.05%) ▼송파(-0.04%) ▼양천(-0.04%) ▼관악(-0.02%) ▼중랑(-0.02%) ▼노원(-0.01%) 순으로 떨어졌고 △금천(0.05%) △용산(0.04%) △중구(0.03%)는 올랐다.

신도시는 동탄이 입주 10년이내의 준신축아파트를 중심으로 0.05% 내렸고, 평촌은 대형면적대 위주로 0.03% 하락했다.

경기ㆍ인천 개별지역은 ▼안성(-0.13%) ▼고양(-0.02%) ▼수원(-0.02%) ▼과천(-0.01%) ▼이천(-0.01%) ▼양주(-0.01%) 등이 떨어진 반면 △평택(0.02%) △안산(0.02%) △화성(0.01%) 등 경기 서남부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 전세

전역의 전셋값이 일제히 상승했다. 서울은 직전 주에 이어 0.01% 올라 3월 들어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 신도시는 작년 12월 첫째 주(23/12/9, 0.02%) 이후 15주 만에 0.01% 올랐고, 경기·인천도 한 달(2/16, 0.01%)만에 0.01% 상승했다.

서울은 △중구(0.10%) △양천(0.09%) △관악(0.06%) △강서(0.05%) △서대문(0.04%) 등은 오른 반면 ▼은평(-0.05%) ▼송파(-0.03%) ▼도봉(-0.01%) ▼중랑(-0.01%)은 떨어졌다.

신도시는 △광교(0.03%) △평촌(0.03%)이 올랐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보합(0.00%)을 기록했다.

경기ㆍ인천 개별지역은 ▼안성(-0.18%) ▼고양(-0.02%) ▼양주(-0.02%) 등이 하락한 가운데 △안산(0.06%) △화성(0.03%) △의정부(0.02%) △수원(0.02%) △인천(0.02%) 등은 올라 전주 대비 상승지역이 5곳에서 10곳으로 크게 늘었다.

◆ 종합 의견

백새롬 책임연구원은 "2월 아파트 거래 신고기한이 보름가량 남은 시점이지만, 서울아파트 매매건수는 2,100건(3월 14일 기준, 취소건 제외)을 넘어서며 1월 월간 거래량(2,528건)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양천, 종로, 은평구는 이미 1월 거래건수 이상이 신고됐고 강북, 성북, 영등포, 관악 등 9억 이하 중저가 아파트 매매가 늘며 2개월 연속 거래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신생아 특례대출 등 일부 정책금융 영향과 국지적으로 가격조정을 받은 저가 급매물이 소진되며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며 "다만 거래량이 여전히 평년 수준에 못 미치고, 강화된 대출규제를 비롯해 매수세를 이끌 만한 동력을 찾기 어려운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본격적인 거래 회복 시그널로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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