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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부동산] 서울 전셋값 상승폭 확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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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부동산] 서울 전셋값 상승폭 확대 중
  • 정진욱 기자
  • 승인 2024.03.22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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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0.02% 오르며 4주 연속 상승
전세 흐름에 자극받는 매매 시장, 하락에서 보합 전환
▲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DB)
▲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DB)

[한국공정일보=정진욱 기자] 봄 이사철과 수급불균형에 따른 전세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전세가격을 레버리지로 활용한 갭투자가 늘어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실수요자 중심의 전세시장을 자극하는 요소는 전세 매물량과 입주물량, 월세 추이 등으로 평가해 볼 수 있다.

문제는 대다수 지표들이 전세가격 상승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스트레스DSR 도입 등)로 대출한도가 줄어든 수요자들이 금융권 대출을 우회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세를 활용한 사금융을 통해 알짜 매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따라서 향후 매매가격 상승세 여부는 선행지표로 통용되는 전세 시장의 상승세 유지에 따라 연동될 전망이다.

3월(1~15일) 수도권 시세 조사 과정에서 10건 이상 반복적으로 노출된 키워드는 #전세(1,228건) #변동(510건) #거래(311건) #가격(264건) #매매가(224건) #물건(220건) 순으로 나타났다. 현장 분위기와 관련해서는 #거래절벽 #보합 #급매물위주 #한산함 #조용 #시장침체 #간헐적거래 #전세위주 등의 키워드를 통해 거래가 잘 안되는 와중에 급매물이나 전세위주의 움직임들이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 매매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하락(-0.01%)을 뒤로하고 보합(0.00%) 전환했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 모두 보합에서 움직임이 없었다. 신도시는 0.01% 내렸고, 경기·인천은 9주 연속 가격 움직임이 없었다.

서울 개별지역은 ▼노원(-0.03%) ▼송파(-0.02%) ▼구로(-0.01%) ▼양천(-0.01%) ▼중랑(-0.01%) 순으로 떨어진 반면 △중구(0.01%) △은평(0.01%) △강남(0.01%) 등은 올랐다. 신도시 개별지역은 ▼광교(-0.04%) ▼평촌(-0.03%) ▼산본(-0.03%) 등에서 하락했다. 경기ㆍ인천 개별지역은 ▼시흥(-0.02%) ▼구리(-0.01%) ▼화성(-0.01%) 등에서 떨어졌지만 나머지 지역에서 보합을 나타냈고, 하락지역 숫자가 전주 대비 절반으로 축소됐다.

 

◆ 전세

3월 봄 이사철 영향 등이 겹치며 수도권 전셋값이 4주 연속 0.01% 올랐고 서울의 경우 0.02% 상승해 전주 대비 오름폭이 확대됐다. 경기·인천도 0.01% 상승했고, 신도시는 금주 보합(0.00%)을 나타냈다.

서울 개별지역은 △구로(0.07%) △성북(0.06%) △송파(0.05%) △노원(0.05%) △강서(0.05%) △관악(0.02%) △강남(0.02%) 등에서 상승한 반면 중랑구가 유일하게 0.02% 떨어졌다. 신도시 개별지역은 △일산(0.02%) △판교(0.01%) 등이 오른 반면 산본은 0.05% 빠졌다. 경기ㆍ인천 개별지역은 하락지역은 없었으며 △의왕(0.03%) △인천(0.03%) △시흥(0.02%) △안양(0.01%) △부천(0.01%) △과천(0.01%) 순으로 올랐다.

◆ 종합 의견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1~2월 서울 지역 거래량이 작년 10~12월 대비 늘어난 가운데 강남, 서초 등 고가 지역들 중심으로 신고가 경신 사례들도 일부 확인된다"며 "다만 매매 시장 전반에서의 움직임들을 이끌지는 못한다는 한계점이 확인된다"고 말했다.

윤 수석연구원은 그러면서 "전세 가격 움직임들이 상승 방향으로 강화되는 모습이 나타나는 만큼 이 부분을 더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4월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은 6,958가구(서울 1,571가구, 경기 5,387가구, 인천 0가구)로 3월의 1만6,227대비 크게 축소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전셋값 상승세는 봄 이사철의 수요 증대와 더불어 상승 경향성이 더 강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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