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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부동산] 전세는 ‘물건 부족’, 매매는 ‘수요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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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부동산] 전세는 ‘물건 부족’, 매매는 ‘수요 부족’
  • 정진욱 기자
  • 승인 2024.03.29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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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0.01% 오르며 5주 연속 상승
매매 시장은 급매 위주로 거래, 2주 연속 보합 유지
아파트
▲ 아파트

[한국공정일보=정진욱 기자] 전세시장과 매매시장이 조금씩 동조화 되는 흐름지만, 아직은 각자도생 분위기다. 전세가격은 작년 하반기부터 꾸준히 상승흐름을 보이면서 현장 곳곳에서 물건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반면 약보합 수준에서 움직이던 매매가격은 거래량이 뒷받침되지 못하면서 물건이 쌓여 있는 가운데 수요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주종이다.

이에 따라 전세가격은 과거보다 높은 가격에, 매매가격은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 위주로만 거래되고 있다. 다만 매매시장과 임대시장이 서로 연결된 만큼 4월부터는 어느 방향으로든 움직임이 더 강한 쪽에 기울어질 전망이다.

3월 경기도 시세 조사 과정에서 5건 이상 반복적으로 노출된 키워드는 #전세(479건) #변동(218건) #가격(133건) #거래(124건) #매매가(84건) #물건(83건) 순으로 나타났다.

현장 분위기와 관련해서는 #거래절벽 #보합 #한산함 #소폭 #급매물위주 #조용 #매매부재 #시장침체 등의 키워드를 통해 쏠림이 있는 전세 보다는 매매시장 위주로 수요 유입이 부족함을 확인할 수 있다.

◆ 매매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주 연속 보합(0.00%)을 나타냈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 모두 보합에서 움직임이 제한됐다. 신도시도 보합(0.00%), 경기·인천도 10주 연속 가격 움직임이 없었다.

서울 개별지역은 ▼송파(-0.03%) ▼관악(-0.01%) ▼양천(-0.01%) ▼영등포(-0.01%) 순으로 떨어진 반면 강서는 0.01% 올랐다. 신도시 개별지역은 산본이 0.01% 떨어졌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경기ㆍ인천 개별지역은 ▼오산(-0.04%) ▼고양(-0.01%) ▼의정부(-0.01%) ▼이천(-0.01%) 등에서 떨어졌지만 수원은 0.01% 올랐다.

◆ 전세

3월 봄 이사철 영향 등이 겹치며 서울 전셋값이 5주 연속 올랐고 금주는 0.01% 상승했다. 경기·인천과 신도시는 이번 주 보합(0.00%)을 나타냈다.

서울 개별지역은 △마포(0.04%) △관악(0.04%) △양천(0.03%) △영등포(0.02%) △서대문(0.02%) △구로(0.02%) △강서(0.02%) 등에서 상승한 반면 금천구가 유일하게 0.04% 떨어졌다.

신도시 개별지역은 파주운정이 0.03% 오른 반면 나머지 지역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경기ㆍ인천 개별지역은 △안산(0.04%) △화성(0.01%) 등이 상승한 반면 ▼인천(-0.01%) ▼고양(-0.01%) ▼의정부(-0.01%) ▼파주(-0.01%) 등에서 하락했다.

◆ 종합 의견

지난 3월 28일 정부가 ‘건설경기 회복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적정 공사비 반영과 대형공사 지연 최소화, 민간애로 해소 등이다.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이 중 공사비 인상 요인을 반영하는 부분에 대한 시장 영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정부가 공공공사에서의 건설공사 단가 현실화와 물가 상승분에 대한 적정 반영을 약속한 만큼 향후 공공분양도 분양가가 현실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윤 수석연구원은 이어 "여기에 최근 서울 등 주요 재건축과 재개발 정비사업지를 중심으로 조합과 건설사 사이의 공사비 갈등이 심화되는 분위기도 문제"라며 "결국 각 사업주체의 비용 분담과 관련된 이슈인 만큼 이견 조정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확실한 점은 투입 원가(인건비, 자잿값 등)가 높아짐에 따라 신축 분양가는 지속적으로 오른다는 점"이라며 "신축 가격이 상승한다는 점은 시차를 두고 구축 거래량과 시세 변동 등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이슈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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