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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소, 대대적 재정비...침묵 깬 신호탄으로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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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소, 대대적 재정비...침묵 깬 신호탄으로 해석
  • 김남국 기자
  • 승인 2021.12.26 1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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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 삼성글로벌리서치로 변경하고 사장단 보강...2013년 10월 이후 대외적 이슈 보고서 내지 않아
삼성글로벌리서치 CI
▲ 삼성글로벌리서치 CI

[한국공정일보=김남국 기자] 삼성경제연구소가 이번 연말 정기인사에서 사명을 ‘삼성글로벌리서치’로 바꾸고 사장단을 보강했다. 삼성SDI 상생협력센터장 김완표 부사장이 삼성경제연구소 상생연구담당 사장으로 승진 발령됐고 연구소에서 삼성 사회공헌업무를 총괄해오던 성인희 사장은 조직문화혁신담당 사장으로 자리를 이동했다. 성 사장이 맡던 사회공헌업무총괄은 삼성화재 최영무 대표가 맡았다.

기존 연구소장인 차문중 사장과 이 부회장 매제인 김재열 글로벌전략실장 사장, 육현표 사장 등은 그대로 남았다. 이번에 외부 조직에서 김완표∙최영무 두 명의 사장을 새로 보강해 조직의 리더급을 더욱 탄탄히 한 셈이다. 특히 상생과 사회공헌, 조직문화 혁신 담당 사장에 대한 선임이 이뤄졌다는 것은 각각 분야에 대한 삼성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013년 10월 이후 대외적 이슈에 대한 보고서를 내지 않았다. 삼성이 여러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삼성이라는 타이틀로 한국경제를 조망하고 분석하는 정책자료를 내기가 껄끄러워졌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경제연구소가 2018년 노조와해 문건 작성 의혹으로 압수수색을 받으면서 조직이 크게 타격을 받기도 했다. 이번 인사와 조직 개편은 침묵을 깬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앞으로 삼성은 이 부회장이 강조하는 사회환원과 상생협력이란 키워드를 현실에 접목하는데 삼성경제연구소를 적극적으로 이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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