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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 '진퇴양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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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 '진퇴양난'
  • 김충재 기자
  • 승인 2022.02.1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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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 사진=블로그 캡처
▲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 사진=블로그 캡처

[한국공정일보=김충재 기자]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최근 비공개 선대위회의 외 모든 일정을 잠정 취소, 중단했다. 또 공식 후보자 등록이 마무리되는 14일 이후 일정도 잡지 않고 있다. 선대위 역시 후보의 결단만을 기다리고 있다는데, 단일화와 완주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설 연휴인 지난 2일 이재명 후보와의 화기애애한 양자토론에도 불구, 오히려 지지율이 떨어지는데다 선거비용이 만만치 않아 후보자 등록에 고심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선에 나가려면 통상 기탁금 3억과 현수막, 홍보물, 유세차 등 수십억에서 수백억의 비용이 들지만 현재 김 후보가 모은 돈은 당원 후원금 제한 금액인 25억원가량이 전부다. 게다가 여론조사 지지율이 계속해서 0%대를 머무르는 상황에서 완주할 효용이 있을지도 따져봐야 할 부분이다.

다만 중도사퇴 이후 ‘길’을 놓고도 내부에서 이견이 존재한다. 정권교체 대의를 위해 윤석열 후보와 연대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종로 보궐선거에 나서 향후 정치적 입지를 도모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는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특히 민주당이 종로 무공천 방침을 밝힌 터라, 후자의 경우 이재명 후보와 연대하는 징검다리가 되는데, 출마 명분에 맞게 ‘시민후보’로 나설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나오고 있다. 

현재 김 후보에게 더 강력한 러브콜을 보내는 쪽은 민주당이다. 민주당은 새로운물결측에 무언의 러브콜을 상당한 수준으로 보내고 있다는데, 종로 보궐선거에 김 후보가 출마하고, 민주당이 지원하는 시나리오까지 거론되고 있다.

만일 김 후보가 이 후보와 단일화를 하게 될 경우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 단일화에 촉매제 역할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거대 양당 그 어느 쪽도 뚜렷한 강세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김∙이 시너지’가 발현된다면 정권교체에 대한 위기의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대선에서 김동연 후보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해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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