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정일보=김충식 기자] 이진복 정무수석 등 대통령실 정무라인의 인력이 수시로 국회를 찾아 9월 정기국회 준비에 돌입했다.
정무수석비서관실 인력 부족으로 국회 상임위원회마다 1명씩 전담자도 배치하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여야 구별 없이 가능한 한 넓은 폭으로 접촉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집무실을 용산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민주당을 중심으로 제기됐던 ‘사적 수주’ 의혹 등에 대응 차원으로 분석된다.
민주당 등 야권은 지난 17일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했다. 민주당 의원 169명 전원 포함 총 175명이 서명했기 때문에 야권의 힘만으로 국정조사 개시를 밀어붙일 수 있다.
민주당이 단독 추진보다는 여당과의 협의를 우선하겠다는 입장으로 여지를 열어둔 상황에서 대통령실 정무라인 또한 물밑 활동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정무라인이 분주해진 배경에는 8월 임시국회가 정기국회 전초전으로 흐른 면도 있기 때문이다.
국정조사뿐 아니라 ‘검수완박’재개정 등을 두고 여야 공방전이 치열한 상황이다.
윤 대통령이 조만간 신임 국회의장단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만찬을 열기로 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곧 김진표 국회의장과 김영주∙정진석 국회부의장,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 등과 함께 집무실에서 저녁 식사를 할 예정이다.
이 기사의 공정성을 평가해 주세요
저작권자 © 한국공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