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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北, 비핵화 땐 획기적 경제 지원" '담대한 구상'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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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北, 비핵화 땐 획기적 경제 지원" '담대한 구상' 제안
  • 김충식 기자
  • 승인 2022.08.16 0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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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77주년 경축사를 통해 북한 비핵화에 대한 '담대한 구상'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77주년 경축사를 통해 북한 비핵화에 대한 '담대한 구상'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한국공정일보=김충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77주년 경축사를 통해 북한 비핵화에 대한 '담대한 구상'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경축사에서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그 단계에 맞춰 북한의 경제와 민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구상을 지금 이자리에서 제안한다"며 "북한의 비핵화는 한반도와 동북아 그리고 전 세계의 지속 가능한 평화에 필수적인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대규모 식량 공급 프로그램, 발전과 송배전 인프라 지원, 국제 교역을 위한 항만과 공항의 현대화 프로젝트, 북한 농업 생산성 제고를 위한 기술 지원 프로그램, 병원과 의료 인프라의 현대화 지원, 국제 투자 및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겠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북한이 진정성을 가지고 비핵화 협상에 나올 경우 초기 협상 과정부터 경제 지원 조치를 적극 강구하고 경제 협력 방안을 포함해 정치, 군사 부문 협력 로드맵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자유를 33번 언급했는데 취임식에서 자유를 35차례 언급한 것에 이어 국정 운영 방점이 어디에 찍혀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독립운동에 대해 "끊임 없는 자유 추구의 과정"이라며 "자유와 인권이 무시되는 전체주의 국가를 세우기 위한 독립운동은 결코 아니었다"고 했다.

또 "독립운동은 1945년 바로 오늘, 광복의 결실을 이뤄냈지만 거기서 끝난 것이 아니다"라며 "그 이후 공산 세력에 맞서 자유국가를 건국하는 과정, 자유민주주의의 토대인 경제 성장과 산업화를 이루는 과정,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민주주의를 발전시켜 온 과정을 통해 계속되어 왔고 현재도 진행 중인 것"이라고 했다.

​광복절인 만큼 당연지사 한일관계 언급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은 세계시민의 자유를 위협하는 도전에 맞서 함께 힘을 합쳐 나아가야 하는 이웃"이라며 "한일 관계의 포괄적 미래상을 제시한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계승해 한일관계를 빠르게 회복하고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김대중-오부치 선언은 일본 총리가 식민 지배에 대한 반성과 사죄를 공식 문서로 처음 명문화하고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목표로 제시한 선언이다. 이런 와중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일본의 종전기념일인 어제 2차세계대전 A급 전범 일부가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 대금을 봉납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향후 국정운영 기조로는 공공 부문 긴축과 구조조정을 통한 국가 재정 건전성 확보를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표를 예약해 놓은 이재명 의원은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억압하고 힘이 있으면 타인에게 폭력이 되더라도 자유롭게 행사하는 것을 진정한 자유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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