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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이슈] 연준 50bp 인상...내년 금리 5.1%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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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이슈] 연준 50bp 인상...내년 금리 5.1% 전망
  • 김정훈 기자
  • 승인 2022.12.1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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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이미지. 자료사진
▲ 세계경제 이미지. 자료사진

[한국공정일보=김정훈 기자] 

◆ 연준 50bp 인상...내년 금리 5.1% 전망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만장일치로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를 4.25%-4.5%로 50bp 올렸다. 점도표에 따르면 연준위원들은 중앙값 기준 금리가 내년 5.1%로 오른 뒤 2024년엔 4.1%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고, 19명의 위원 중 7명은 내년 5.25% 위를 내다봤다.

FOMC는 성명서에서 “인플레이션을 시간에 걸쳐 2%로 되돌리는데 충분히 제약적인 통화정책 스탠스를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에 앞서 시장은 정책금리가 내년 5월 4.8% 정도에서 피크에 도달한 뒤 성장과 인플레이션이 둔화됨에 따라 하반기에 50bp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점쳤었다.

연준위원들은 내년 GDP 성장률 전망치를 0.5%로 9월 1.2%에서 하향조정하고,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3.5%로 9월 3.1%에서 높였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이번 FOMC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점은 연준 위원들 거의 모두가 적절한 제약적 금리 수준을 5% 위로 보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 파월 발언

파월 연준의장은 FOMC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 목표를 향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기 전까지 금리 인하를 고려하진 않을 것”이라며, “물가 안정 회복을 위해 당분간 제약적 정책 스탠스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인플레이션 둔화를 확인하기 위해 상당히 추가적인 증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늘 금리 인상에도 아직 통화정책 스탠스가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다면서, 다음 FOMC 회의가 예정된 2월에 얼마나 금리를 올릴지는 향후 경제지표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시장에 대해선 정책 제약을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연준은 단기적 움직임에 대해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종금리 수준을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오늘 공개한 점도표 전망이 최종금리에 대한 최선의 추정치라고 답변했다. 이제 금리 인상 속도보다는 금리를 어디까지 올릴지 또 얼마나 오래 그 수준을 유지할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 中채권시장 진정 노력

개인 투자자들의 펀드 환매 쇄도에 2015년 이래 최대 규모의 크레딧 매도세가 불거지자 중국 규제당국이 일부 대형 은행들에게 프롭 데스크를 통한 역내 채권 매입을 요청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채권시장 안정을 위한 이번 창구지도에는 지방정부 자본조달기구(LGFV)가 발행한 채권도 포함된다고 한 소식통은 말했다. 중국인민은행(PBOC)은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펀드 환매와 채권 가격 하락이라는 악순환이 금융 불안정을 부추길 수도 있다는 우려에 규제당국이 보다 적극 대응하는 모습이다.

최근 몇 년간 중국 역내 채권 시장은 부동산업계 및 경제 전반의 혼란에도 회복력을 유지했지만, 11월 초부터 경기회복 신호에 투자자들이 채권을 던지고 위험자산으로 몰려가면서 채권 가격이 폭락했다.

블룸버그 집계 자료에 따르면 AAA 등급의 3년만기 회사채의 경우 금리 프리미엄이 2020년 8월래 최고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채권 스프레드는 이달 들어 35bp 확대되어 2015년 3월래 월간 기준 가장 큰 폭의 상승을 향하고 있다.

증권사인 Shenwan Hongyuan Group은 극단적 시나리오로 중국 역내 채권시장이 12월에만 자산관리상품 및 채권 뮤추얼펀드 환매로부터 총 4970억 위안(720억 달러)의 매도 압력에 직면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한편 중국은 경제 성장을 위해 2035년까지 국내 수요와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CCTV가 보도했다.

◆ 크립토 빅쇼트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붕괴 여파 속에 일부 헤지펀드들이 660억 달러 규모의 스테이블 코인 ‘테더’에 숏베팅을 하는 모습이다. 이들은 크립토 위기의 다음 타자로 테더가 될 수 있다고 보고, FTX 파산보다 훨씬 심각한 파장이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Fir Tree Capital Management와 Viceroy Research는 수개월간 테더에 숏 포지션을 보유해왔다. 크립토 시장의 혼란으로 테더의 가치가 약속했던 달러와의 1:1 연동이 깨질 수 있어 이윤을 낼 수 있는 시점이 빠르게 다가올 기회가 있다는 계산에서다.

게다가 FTX의 공동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에 대한 수사를 이끌고 있는 데미안 윌리엄스 뉴욕 남부지검 검사가 최근 테더 및 테더 임원들의 범죄 혐의에 대한 조사도 인계 받은 상태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소재 헤지펀드인 Valiant는 올해 초 시도했던 테더 숏베팅에서 후퇴했으나, 담보 위험이 없다면 다시 한번 테더 숏베팅을 고려할 생각이라고 소식통이 밝혔다.

Coatue Management 등 다른 펀드들도 테더 숏 트레이드를 고민했지만 거래상대방 위험 때문에 이를 접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숏셀러인 Citron Research의 창업자 Andrew Left는 “만일 골드만삭스가 거래상대방이라면 난 테더 숏에 들어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크립토 시가총액 2위인 이더에 대해 하락 베팅을 했다고 밝혔다.

◆ BOJ 정책 검토...영국 물가 정점

일본은행(BOJ)이 임금 상승과 글로벌 경제의 둔화 정도를 면밀히 살펴본 뒤 내년 정책 검토를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이 밝혔다. 여러 불확실한 요인들의 전개 상황을 모니터해야 하기 때문에 구로다 BOJ 총재의 임기가 끝나는 4월 전에 정책 검토는 어려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의 임금 협상은 대개 3월 중순에 이루어진다. 과거 사례를 보면 BOJ의 검토는 일드커브 통제 프로그램의 도입 등 정책 변경으로 이어지곤 했다.

한편 영국의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비 10.7%로 41년래 최악에서 시장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후퇴했다.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난 모습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인데다 물가상승 압력이 광범위해 둔화가 느리게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Institute of Chartered Accountants의 Suren Thiru는 진단했다. 영란은행은 15일 금리 결정에서 50bp 인상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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