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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이슈] 머스크, 트위터 사임 돌발 질문에 1750만명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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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이슈] 머스크, 트위터 사임 돌발 질문에 1750만명 찬성
  • 김정훈 기자
  • 승인 2022.12.20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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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이미지. 자료사진
▲ 세계경제 이미지. 자료사진

[한국공정일보=김정훈 기자] 

◆ 더들리 ‘시장, 연준 믿어라’

빌 더들리 전 뉴욕연은총재는 시장이 낙관적 견해를 버리지 못할 경우 연준이 물가 안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긴축의 고삐를 더 당겨야만 한다며, 투자자들에게 연준을 믿으라고 조언했다.

그는 블룸버그 칼럼에서 지난주 FOMC의 메시지는 거의 전적으로 매파적이었다며,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란 성명서 문구는 여러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최종금리 전망치를 적어도 5%-5.25%로 높이고 인플레이션이 보다 높게 오래갈 것으로 내다본 데다 파월 연준의장은 한발 더 나아가 금융여건이 충분히 타이트해지지 않을 경우 금리를 더 높게 더 오래 가져가야만 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유일한 비둘기파적 색채는 다음 2월 정책회의에서 금리 인상폭을 25bp로 낮출지에 대한 질문에 속도조절 근거를 인정했다는 점이다.

더들리는 시장이 연준의 의지를 의심하고 실업률이 더 오르면 연준이 항복할 것으로 믿고 있지만 이같은 판단은 틀렸다고 주장했다. 인플레이션을 2%로 끌어내리는데 실패할 경우 기대 인플레이션이 불안해져 연준이 결국 나중에 더 강하게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연준이 경제 방향을 결정지을 수 있는 힘이 있기 때문에 시장이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시장의 팔을 비틀 수 있다고 경고했다.

◆ 블랙록, 인플레이션 급락 베팅 경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인플레이션의 급격한 둔화에 베팅하기 시작한 트레이더들이 결국 실망하게 될 것이라며, 내년 국채투자 비중을 줄이고 물가채와 투자등급 크레딧물을 담으라고 조언했다. 물가 압력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되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2% 목표를 향해 곤두박질 칠 것이란 컨센서스 베팅에 대해선 이의를 제기했다.

BEI(손익분기 인플레이션)로 본 채권시장의 기대 인플레이션은 지난주 공개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가 예상보다 약해진 후 급락했다. 블랙록 수석 채권 스트래티지스트 Scott Thiel은 지속적인 노동력 부족, 높은 임금 및 재고 감소로 인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내년 말까지 기껏해야 3.50%로 내려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1년물 CPI 스왑의 경우 2.38%, 10년 BEI는 2.14%로 시장의 기대는 이보다 훨씬 낮은 편이다. 블랙록은 연준이 내년 상반기에 기준금리를 5%로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Thiel은 연준이 당분간 매파적 스탠스를 유지할 수 밖에 없다며, 지정학적 리스크와 인구 구조, 넷제로(Net Zero·탄소 순배출량 제로)로의 전환 등을 감안할 때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어 정책금리가 향후 2년에 걸쳐 5%에서 3%로 내려오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그는 “채권금리가 오를 것”이라며, 장기물의 경우연준 금리가 보다 오랫동안 높게 유지될 리스크를 과소평가한 듯 보인다고 진단했다.

◆ KKR ‘인플레이션 정점 지나...리스크 추가할 때’

KKR의 Henry McVey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이르렀고 경기 침체 두려움이 “덜 불길하다”며, 투자자들에게 내년 신중하게 리스크를 추가하라고 조언했다.

시장 변동성이 향후 12개월에서 18개월 동안 지속되더라도 머니 매니저들은 인프라와 사모 신용과 같은 분야에 더 많은 자금을 투자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KR은 2023년 미국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4.8%에서 3.9%로 하향 조정하고, 명목 GDP 성장률이 올해 10%에서 내년 약 4%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기업 실적이 내년 악화된 뒤 2024년에 반등하고, 달러는 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대형 기술주들은 여전히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이 너무 많이 보유하고 있어 조정이 필요하다고 McVey는 지적했다. 생명 과학과 데이터 및 에너지 보안 분야가 소셜 미디어나 검색엔진보다 성장 면에서 더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내년 성장 둔화와 높은 금리로 부채가 과도한 기업들이 리파이낸싱 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중국 펀드들, 개인투자자 환매에 기록적 채권 매도

개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환매로 중국내 펀드들이 기록적 채권 매도에 나서고 있지만 일각에선 매도세가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고 경고했다. 중국 역내 뮤추얼 펀드와 자산관리상품(WMP) 매니저들은 지난 한달간 은행간 시장으로부터 채권 1.3조 위안(1860억 달러)을 내던졌다.

2017년부터 집계된 차이나본드와 상하이 청산소 자료를 토대로 한 블룸버그 계산에 따르면 역대 최대 규모이다. 이는 글로벌펀드가 올해 팔아치운 중국 채권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중국 채권시장은 11월부터 악순환에 빠졌음. 중국 당국이 엄격한 ‘제로 코로나’ 규제를 완화하기 시작하자 개인 투자자들이 WMP를포함한 펀드로부터 탈출을 서두른 영향이다.

Huaan Securities의 애널리스트 Yan Ziqi는 WMP 환매 충격파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내년 1분기에도 만기가 돌아오는 상품의 규모가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환매 충격을 완화시키기 위해 중국 규제당국은 일부 대형 은행들에게 프롭데스크를 통한 역내 채권 매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인민은행(PBOC) 역시 12월 은행권에 예상보다 더 많은 유동성을 투입하는 등 채권시장 지원에 나섰다.

◆ 머스크, 트위터 출구전략?

일론 머스크가 자신이 트위터의 최고경영자(CEO)를 사임해야할지 묻는 돌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트위터를 이용하는 1750만 명 정도의 참여자 중 약 58%가 찬성표를 던졌다.

테슬라의 CEO기도 한 머스크는 설문조사 실시 전 그 결과를 존중하겠다고 말했으나, 이후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10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이래 고전을 면치 못했던 테슬라 주가는 장중 한때 3% 넘게 급등했으나 반짝 랠리에 그쳤다.

Oppenheimer는 현지시간 월요일 테슬라에 대해 트위터 관련 리스크 우려가 남아 있다며 투자의견을 ‘보유’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후 급격한 정책 선회와 다른 주력 사업에 대한 무관심 등으로 비난을 샀다. 그는 최근 트위터 인수 가격인 주당 54.2달러에 새로운 투자자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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