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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부동산] 서울 아파트 매매ㆍ전세 낙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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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부동산] 서울 아파트 매매ㆍ전세 낙폭 축소
  • 정진욱 기자
  • 승인 2023.03.03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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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간 매매가격 -0.03%,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하락폭
정부의 다주택자 대출규제 완화, 수요증대 효과에는 제한적
▲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한국공정일보=정진욱 기자]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2개월 연속 1,000건을 넘어서면서 급매물 위주로 거래량이 점차 늘어나는 분위기다. 지난 해 시장을 크게 위축시켰던 금리 인상 이슈가 지난 주 한국은행의 동결 결정 이후 잠시 쉬어 가는 모양새다. 여기에 특례보금자리론(DSR 미적용) 대상인 9억원 이하 주택들을 중심으로 실수요자가 유입되고 있다.

다만 쌓여 있던 다량의 급매물들이 현재 거래량 수준으로는 원활하게 해소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정부가 유도하는 거래 시장 정상화까지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 따라서 가격 협상의 키를 쥔 매수자와 규제 완화에 따라 호가를 올리려는 매도자 사이의 동상이몽은 3월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3%로 작년 9월16일(-0.01%) 이후 가장 적은 낙폭을 나타냈다. 재건축이 0.06% 내렸지만, 일반 아파트가 0.03% 하락해 전주(-0.08%) 대비 하락폭을 2배 이상 줄였다.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은 모두 0.03% 떨어졌다.

전세가격도 봄 이사철에 진입하고 은행권에서 임대인의 유동성을 보완할 수 있는 전세보증금 대환대출 등을 과거 보다 용이하게 바꾸면서 하락폭이 전주 대비 다소 줄었다. 서울은 0.08% 떨어졌고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은 0.04% 하락했다.

◆ 매매

서울은 강동, 송파, 노원 등 지난해 가격 조정이 상당했던 지역 위주로 급매물 정도는 거래되는 분위기다. 다만 급매물 소진 이후 매도자와 매수자의 동상이몽에 따라 잠시 소강 상태에 들어가는 모습도 확인된다. ▼구로(-0.13%) ▼동대문(-0.10%) ▼양천(-0.09%) ▼강남(-0.08%) ▼마포(-0.07%) ▼성북(-0.06%) ▼노원(-0.04%) ▼강동(-0.02%) 순으로 떨어졌다. 

신도시는 국토교통부의 1기 신도시 특별법 추진 발표가 별다른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면서 1기 신도시들이 가격 약세를 이끌고 있다. ▼평촌(-0.18%) ▼일산(-0.04%) ▼분당(-0.03%) ▼산본(-0.03%) ▼동탄(-0.03%) 등이 하락했고 그 외 나머지 신도시는 보합(0.00%)을 나타냈다. 

경기ㆍ인천은 ▼수원(-0.15%) ▼김포(-0.09%) ▼시흥(-0.07%) ▼의정부(-0.07%) ▼안성(-0.07%) ▼남양주(-0.06%) ▼부천(-0.06%) ▼파주(-0.06%) 순으로 내렸다. 

◆ 전세

서울은 2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개포자이프레지던스(3,375가구) 대단지 입주 영향으로 강남구 전세가격이 상대적으로 많이 빠졌다. ▼강남(-0.22%) ▼구로(-0.20%) ▼성북(-0.19%) ▼노원(-0.14%) ▼마포(-0.14%) ▼동대문(-0.10%) ▼양천(-0.09%) ▼강동(-0.08%) 순으로 떨어졌다. 

신도시는 ▼일산(-0.16%) ▼평촌(-0.16%) ▼동탄(-0.04%) ▼산본(-0.01%) 등이 하락했지만 하락폭과 하락 지역 등은 전반적으로 줄었다. 

경기ㆍ인천은 ▼수원(-0.18%) ▼시흥(-0.11%) ▼부천(-0.09%) ▼의정부(-0.09%) ▼파주(-0.09%) ▼안성(-0.08%) ▼김포(-0.07%) ▼남양주(-0.07%) 순으로 하락했다. 

3월부터 다주택자와 임대사업자에 대한 LTV한도가 30~60% 수준으로 늘어났다. 과거에는 대출 자체를 전면 금지한 바 있다. 또한 임차보증금 반환목적의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제한 완화와 생활안정자금 주담대 한도 폐지, 주담대 대환의 경우 기존 대출 시점의 DSR 적용(1년), 실수요자의 규제지역 주담대 대출한도 6억원 기준 폐지 등 그동안 수요층을 옥죄던 대출 규제들을 본격적으로 정상화하는 분위기다.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이처럼 정부가 주택 수요층에 대한 대출 규제를 속속 완화하면서 상대적으로 소득과 자산에 여력이 있는 실수요층을 중심으로는 매수 유인이 있을 전망"이라며 "다만 다주택자의 경우 정부의 DSR 규제로 인해 유동성이 막혀 있는 경우가 많고,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급매물들의 상당수가 다주택자 물건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과도한 대출규제 정상화 관점 이상의 의미 부여까지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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