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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부동산] 4월 전국 3.7만 가구 분양, ‘큰 장’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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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부동산] 4월 전국 3.7만 가구 분양, ‘큰 장’ 선다 
  • 정진욱 기자
  • 승인 2023.03.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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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분양 3.7만여 가구, 올해 월간 최다 수준
수도권 분양물량, 지방의 2배…공급 온도 차 커
아파트
▲ 아파트

[한국공정일보=정진욱 기자] 올해 4월에는 봄 분양시장이 만개할 전망이다. 규제 완화에 따른 주택 매수심리 회복과 봄 성수기가 맞물려 올해 월간 최다 물량이 4월에 공급될 예정이다. 다만 청약시장 회복세가 서울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 제한되는 만큼, 예정물량이 전부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4월에는 전국 42개 단지, 총 3만7,457가구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3월 예정물량의 일부가 4월로 연기된 데다, 봄 성수기로 분양이 몰린 영향이다.

3월 24일 조사 기준, 4월 분양예정 물량은 2월 16일 조사 때보다 1.5배(2만5,495가구→3만7,457가구) 늘었다. 권역별로 수도권이 1만256가구(1만4,400가구→2만4,656가구), 지방은 1,706가구(1만1,095가구→1만2,801가구) 늘었다.

◆ 4월 분양예정 물량, 경기>인천>서울 순…수도권에 집중 

시도별로 4월 분양예정 물량은 △경기 1만7,832가구 △인천 3,541가구 △서울 3,283가구 △강원 2,723가구 △충남 2,208가구 순으로 많다. 경기는 광명, 의왕의 재개발 대단지를 포함한 총 17곳에서, 인천은 서구에서만 4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특별공급 및 추첨제 확대, 대출 완화 등으로 청약 문턱이 낮아진 서울에서는 휘경자이디센시아, 서대문센트럴아이파크 등 재개발 사업지들이 공급에 나선다. 반면 미분양 리스크가 커진 지방은 대구, 대전, 세종, 울산, 전북, 경북 등 6개 지역에서 분양계획이 전무하다. 

◆ 청약 규제 완화로 서울 청약수요 확대 가능성, 온기 확산은 제한적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청약 규제 완화 이후 분양시장에 수요가 유입되는 분위기"라며 "특히 중도금 대출한도(12억원) 폐지에 이어, 4월 규제지역 내 전용 85㎡ 이하 아파트에 대한 추첨제 확대로 서울 청약시장 호조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윤 수석연구원은 "다만 금리 부담과 집값 추가 하락 가능성이 여전한 만큼 시세 보다 높은 가격으로 분양되는 단지에는 관심이 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 수석연구원은 또 "가격 방어가 가능하거나 미래가치가 기대되는 지역 위주로 수요 쏠림이 나타나면서 서울, 부산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청약 온기가 전국으로 확산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에 미분양 리스크가 큰 지방을 중심으로 분양을 연기하는 사업지들이 늘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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