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정일보=김충재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시대전환의 유일한 국회의원이자 당대표인 조정훈 의원이 여권과 야권에서 히든 카드로 부상하고 있다.
조 의원은 지난 25일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회동했다. 김 위원장이 외부로 눈을 돌리며 서울시장 야권단일화 새판 짜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고 김 위원장이 평소 ‘40대 경제전문가’를 오랫동안 찾아왔던 만큼 해당 조건을 갖춘 조 의원(72년생)을 품에 안으며 야권 전체 판세가 요동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됐다.
그런데 흥행에 실패한 여권에서도 조 의원 카드를 고려하고 있다. 조 의원은 최근 민주당 측과 서울시장 출마 여부도 논의했다. 여권에서는 임종석 전 비서실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의 출마설이 있었지만 소위 ‘판을 흔드는 카드’로 작용하지 못했고 박영선 전 장관과 우상호 의원 등 두 명으로 압축되는 모양새지만 현재까지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두 후보 모두 야권 후보에 밀리는 형국이다. 이런 가운데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조정훈 카드는 선거 전 마지막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최근 조 의원실은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5급 비서관 채용절차를 마무리했는데, 변호사 등 전문직∙고스펙 지원자들을 제치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당시 정무라인에 있던 인사를 뽑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조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는데, 출마를 대비한 공약 점검을 하고 있으며 민주당 혹은 국민의힘과의 협력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시대전환 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