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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칼럼] 유리깨는 자동차 비상망치, 꼭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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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칼럼] 유리깨는 자동차 비상망치, 꼭 준비해야
  • 김필수 칼럼니스트
  • 승인 2023.08.06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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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
▲ 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

지구 기후변화가 심각성을 넘어 위기로 치닿고 있다. '지구 온난화'가 아니라 '지구 열대화'라고 공식적으로 언급하기에 이르렀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여름엔 장마가 아닌 폭우와 폭염이 교차하는 이상기후로 인해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 국지성 폭우로 인해 주택은 물론 자동차도 폭우의 피해 대상으로 위험요소가 커지고 있다.

최근 오산 지하차도에서의 다수의 사상자 발생에 이어 대량의 침수차 발생도 무관치 않다. 이전의 단순한 안전 운전방법을 넘은 위기를 전제로 한 운전방법과 준비태세가 필요한 시기라는 점이다. 안전운전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고 비상 시 탈출하는 방법에 대한 관심 역시 크게 늘었다.

최근 오송 자하차도 사건 이후 유리 깨는 비상망치가 일부 품절이 되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최고의 관심사가 됐다. 필자는 약 5년 전에 모든 자동차에 소화기 의무화를 강조해 국민권익위와 소방청, 국토교통부 등 관련부서가 모여 소화기 의무화를 의논하였다. 내년 말부터는 모든 자동차에 소화기 설치가 의무화된다.

유리 깨는 비상망치는 뒷부분 손잡이나 아니면 별도로 커터나 가위가 부착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자동차가 기울어지거나 전복되거나 하면 안전띠가 풀리지 않을 경우, 커터 등으로 끊고 유리를 깨고 탈출하라는 것이다. 유리는 가운데 부위를 가격하지 말고 가장자리를 가격해야 한다.

필자는 최근 여러 국내 자동차 제작사에 선도적으로 유리 깨는 비상망치 등 세트를 모두 탑재하여 차별화를 기하라고 주문하고 있으나 제조사들이 그렇게 준비할 것인지는 두고 볼 일이다. 신차 딜러들이 각종 인센티브 정책으로 각종 용품 등을 무료로 공급하고 있으나 어느 누구도 유리 깨는 비상망치 등 비상세트를 주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이 비상세트도 의무화하면 좋을 것이다. 그리고 철저한 연습과 교육으로 문제가 발생하면 자연스럽게 빠르게 응급조치하는 모습으로 다수의 생명을 구해야 한다. 주변에서 보면 유리께는 비상망치 등을 글로벌 기준 이상으로 제작하는 기업도 있다. 글로벌 디자인상과 세계가전전시회인 CES 등에서 혁신상을 받을 정도로 완성도가 뛰어난 제품들도 있는 만큼 소비자는 잘 가늠하여 구입하면 좋을 것이다.

1가구 2차량 시대가 된 만큼 여러 개 구입 및 탑재하여 모든 가족이 안심하고 운전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지구의 이상기온은 폭우와 폭설은 물론 폭염과 수퍼 태풍을 가져오고 있다. 이젠 차량에서 비상시 탈출할 수 있는 비상세트를 미리 준비하여 자신의 목숨을 구할 수 있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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