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8 20:00 (일)
[자동차 칼럼] 현대차 컨셉트카 'N비전74'의 양산형에 대한 고찰
상태바
[자동차 칼럼] 현대차 컨셉트카 'N비전74'의 양산형에 대한 고찰
  • 김필수 칼럼니스트
  • 승인 2023.07.29 17: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
▲ 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

최근 현대차의 전략은 친환경 브랜드, 프리미엄 브랜드, 고성능 브랜드의 삼박자가 중요한 융합이라 할 수 있다. 친환경 브랜드와 프리미엄 브랜드는 제대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지만 아직 제대로 장착이 안 된 분야가 바로 고성능 브랜드이다.

정의선 회장이 지난 10여년 전부터 추진한 고성능 브랜드는 지금의 'N'이라 할 수 있다. 벤츠의 AMG와 BMW의 M시리즈와 유사하다. 이에 따른 출시 모델이 최근 영국 굳 우드 페스티발에서 첫 선을 보인 ‘아이오닉5N’일 것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포르쉐 타이칸’을 넘어선 최고의 전기차 고성능 모델임에 틀림이 없다.

현대차의 대표모델 중 작년 선을 보인 'N 비전 74'를 들 수 있다. 단순한 컨셉트카가 아니라 미래의 모습을 대변하는 디자인과 첨단 기술력을 자랑하는, 운전이 가능한 실제 모델이다. 여기에 배터리와 수소전지가 한께 포함되어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로 융합하여 운전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수소전기차라는 점은 주목할만 하다.

디자인의 특성은 더욱 대단하다. 지난 1974년 현대차가 독자모델로 내세운 포니를 기반으로 토리노모터쇼에 전시되었던 '포니 쿠페'라는 점이다. 직선을 주로 사용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던 영화인 '백 투더 퓨처(Back to the Future)'의 미래 차량의 영감을 준 모델이다. 

최근에는 가장 잘 알려진 TV프로그램인 영국의 '탑 기어'에 실제 운행을 하는 모습과 평가가 이어지면서 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우리는 물론 각 국가에서 양산형에 대한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고 실제로 현대차 그룹 내에서도 고민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왜 이 모델의 양산형이 중요한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우선 'N'은 미래를 대표하는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를 융합하는 하이브리드 수퍼 모델로서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이 모델에 대한 양산형이 도출된다면 현대차의 입지를 굳히고 자동차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는 핵심 모델로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로 디자인의 완성도이다. 이미 포니 쿠페의 역할은 현대차를 대표하는 첫 전용모델인 아이오닉5의 디자인부터 부각되고 있다는 점이다. 즉 품질의 완성도와 미래 기술력의 집적도와 함께 디자인의 완성도까지 모든 조합의 완성도가 높다. 더욱 양산형의 의미를 더하고 싶다.

세 번째로 아직 미래 모빌리티를 대표하는 최고 고성능 모델을 선보인 사례가 없다는 점이다. 하지만 'N' 모델은 새롭게 완전히 다르게 탄생하는 모델이고 미래 무공해차인 전기와 수소전기를 융합한 모델이면서 새롭게 탄생한 디자인인 만큼 대표성을 띄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

현대차는 이 모델의 양산형이 나온다 해도 굳이 판매대수는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극한에 도전하는 수퍼 모델이고 대표모델인 만큼 상징적인 의미가 커서 투자 대비 충분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더욱 완성도를 높여서 글로벌 시장에서 환호하고 자동차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글로벌 자동차의 역사가 바뀌고 있다. 현대차는 그 역사를 바꿀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을 갖추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 역사의 시작점이 바로 'N 비전 74'라고 할 수 있다. 현대차는 이제 이 모델의 양산형에 대한 적극적인 판단을 해야 할 시점이다.

이 차종이 출시된다면 미리 예악하여 구입하고 싶은 차종이 될 것이다. 두려움보다 기대감과 자신감을 가져도 좋다. 1,000대 한정은 어떨까? 양산형이 언급되는 순간 모든 예약은 바로 끝날 것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