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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칼럼] 글로벌 자동차제작사의 배터리 내재화는 흐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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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칼럼] 글로벌 자동차제작사의 배터리 내재화는 흐름인가?
  • 김필수
  • 승인 2021.03.27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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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
▲ 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

[한국공정일보=김필수] 최근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흐름이 워낙 빠르게 진전되다보니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뉴스가 쏱아지고 있다.

기존 내연기관차나 변속기 등에 대한 신기술 뉴스는 한 줄도 나오지 않을 정도로 모두가 전기차 같은 미래 모빌리티에 관심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올해는 전기파 판매 400만대를 넘을 것이고 내년은 550만대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25년이면 빠르면 연간 판매 1000만대를 넘어선다.

이제 주도권이 완전히 전기차로 넘어왔다고 할 수 있다. 

자동차 제작사의 임장에서는 이제 흑자모델로서 전기차를 생각하기 시작했다.

가격을 낮추고 대량 생산체제를 갖추면서 경쟁력 높은 새로운 전기차 출시가 흐름으로 나타나고 있을 정도이다.

즉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신차가 숙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중 전기차 비용의 약 40%를 차지하는 배터리가 가장 중요한 혁신대상이다.

현재는 자동차제작사에서 모든 것을 만들어도 고가의 배터리는 전문 배터리 제작사에 맡기는 상황이다.

이미 작년 테슬라 배터리 데이에서 향후 5~6년 이후에 직접 테슬라가 배터리를 직접 생산하겠다고 선언했고 이번에 폭스바겐이 파워 데이 행사에서도 똑같이 직접 배터리를 생산하겠다고 선언해 전 세계적인 관심가가 되고 있다.

특히 자신에게 유리한 각형 배터리를 생산을 늘리겠다고 선언하면서 그 동안 파우치형 배터리를 공급하던 국내 배터리사에게는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결국 배터리는 전기차의 개임체인저급 기술인 만큼 앞으로가 더욱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물론 글로벌 제작사가 배터리 내재화를 선언하여도 그리 쉽게 제작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 등이 최고 난도의 하이테크 기술인 만큼 진입장벽이 높아서 쉽게 접근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마찬가지로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배터리사도 전기차의 직접 생산도 역시 장벽이 높은 만큼 고민은 많아질 것이다.

그러나 지금과 같이 글로벌 제작사의 배터리 내재화가 보편화되고 실제로 진행된다면 배터리사의 전기차 제작 진입도 불가능할 부분은 아니다.

현대차 그룹도 고민하고 있다. 다른 글로벌 제작사의 배터리 내재화와 달리 작년에도 여러 번 국내 그룹 총수끼리 미팅한 만큼 다른 국가 대비 끈끈한 연결이 되어서 굳이 당장 내재화를 언급하고 있지 않으나 가격 경쟁력과 체계적인 생산 등 다양한 문제가 노출이 되면 내재화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 만큼 향후의 미래 모빌리티는 급변하고 있고 누가 주도권을 쥘 수 있는 가는 아직은 안개 속이다.

그래서 더욱 합종연횡과 적과의 동침, 이종 간의 결합 등이 보편화되고 강점을 모으면서 미래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작업이 계속 진행될 것이다. 향후 추이를 눈 여겨 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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