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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칼럼] 전기차 화재? 두려워 할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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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칼럼] 전기차 화재? 두려워 할 필요 없다
  • 김필수 칼럼니스트
  • 승인 2022.06.18 0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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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
▲ 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

최근 부산 전기차 화재에 대한 관심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5 전기차가 고속으로 톨게이트 충격방지대에 부닥치면서 화재가 발생해 탑승자 두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짧은 시간에 화재가 확산되면서 800도 이상으로 온도가 치솟아 전소되면서 놀라움을 줬다. 

필자는 부산 전기차 화재에 대하여 몇 가지 고려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언급하고 싶다.

우선 여러 언론에서 나온 바와 같이 너무 선정적인 용어만을 언급하며, 전기차에 대한 공포감을 극대화하는 부분은 지양해야 한다는 점이다. 사건 당일부터 여러 언론을 통하여 연락이 어면서 필자는 전기차의 위험성의 정도를 언급하면서 동시에 전기차에 대한 막연한 부정적 시각을 경계한다고 언급하였다. 단순한 한두 사건으로 이미 글로벌 흐름이고 우리의 먹거리인 전기차에 대한 회피 행위로 인한 판매 감소나 활성화에 큰 어려움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언론과 달리 일부 언론에서 부정적인 용어를 거론하면서 공포감을 부각하고 이에 편승하여 일부 전문가들이 더욱 부채질하는 모습은 그리 좋지 않다고 판단된다. 엄정하게 원인과 문제점 및 대책이 요구되는 것은 물론 동시에 전기차의 장점도 함께 부각하여 미래 지향적인 조치가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다. 좀더 고민하고 균향잡힌 모습을 보여주는 언론이 더욱 요구되고 알리는 모습이 가장 건강하다는 것이다. 그 만큼 국민이 믿는 언론의 중요상을 강조하고 싶다.

둘째로 전기차의 실상이다. 실제로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전기차는 아직 미완의 대기라 할 수 있다. 전기차의 효율과 특성을 올리기 위한 게임체인저급 기술도 필요하고 아직 준비가 안된 각종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도 하루속히 준비해야 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일반인들에게 전기차를 운행할 경우 앞으로 다가오는 여름철 침수도로를 지날 때의 주의사항과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내 과속방지턱에 바닥을 부닥치면서 지나가는 행위는 매우 좋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내연기관차의 경우 높이와 폭이 다른 과속방지턱을 치면서 지나간 경험이 있다. 전기차는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젖은 손으로 충전하는 위험성 등 다양한 대책이 요구된다. 앞서 언급한 소방서의 대안도 중요하고 동시에 미리부터 일반인들이 전기차를 관리하고 운행할 때의 준비기능도 꼭 필수적이다.

셋째로 전기차의 각종 문제점 중 특히 관심이 커지는 화재의 가능성도 분석하여 제대로 알리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의 대처방법 등 다양한 준비책도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아직 전기차의 보급대수가 적어서 내연기관차 대비 비교대상으로는 아직은 매우 미흡하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보급대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사고도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막연한 불안감보다는 문제가 발생할 경우의 최적의 대안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각종 대책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이라 할 수 있다.

넷째로 이번 부산 전기차 화재시건에 대하여 국민적 관심이 큰 만큼 정부 당국에서 1차적으로 조사한 결과를 객관적으로 하루속히 알려야 한다는 것이다. 정확한 정보가 미흡하다보니 설득력이 떨어지는 얘기가 일선에서 심각하게 나돌고 있는 부분은 혼동을 일으키고 불안감을 증폭시킨다는 점이다. 수년 전에 BMW 화재사건이 발생하면서 국민적 공포감이 커지자 국회는 물론 국토교통부에서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하여 객관적으로 조사, 발표한 부분은 상당히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그 정도는 아니지만 담당부서가 하루속히 밝혀진 부분이라도 국민이게 알린다면 지금과 같은 불안감은 많이 해소되지 않을까 판단된다.

동시에 이번 사건의 경우와 같이 우리는 한 사건에 대하여 크게 증폭이 되면서 근본적인 문제까지 불안감이 증폭되는 특성이 강하다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우리와 유사한 사건이 다수 발생하고 있으나 보상과 대책 등에 초점을 맞추고 보급 등 근본적인 활성화 정책과 흐름에는 문제로 확대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는 길게 크게 보는 시각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전기차는 흐름이고 당연한 필수적 미래 모빌리티이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고 선두 기업으로 우리 전기차가 각광을 받고 있는 시기에 생각지도 뭇한 사고도 분명히 등장한다는 것이다. 얼마나 현명하게 대처해야 하는 가는 우리 손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도 이번 전기차 화재사건을 비롯한 다양한 문제점에 대하여 큰 그림으로 대처하고 확실하고 신속하게 해결책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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