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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답정너’식 직원 보상 회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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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답정너’식 직원 보상 회의 '논란'
  • 정진욱 기자
  • 승인 2021.06.09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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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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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정일보=정진욱 기자] 카카오의 인사∙보상 개선 TF ‘길’이 직원 보상과 관련해 ‘답정너’식 회의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인사∙보상 개선 TF ‘길’은 보상과 관련해 △고성과자 적극케어 △보편적 보상 방향 아님 △보편적 복지로 make-up 등의 회사 보상 방침을 사전에 정해놓고 회의에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보상 관련 어젠다 외에도 괴롭힘 방지 및 원격근무에 대한 논의 방향도 포함됐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보편적 보상 방향 아님’ ‘보편적 복지로 make-up’ 부분이다.

일괄 연봉인상 등 직원들이 바라는 ‘보편적 보상’ 대신 복리후생 등 ‘보편적 복지’를 통해 성과 공유를 ‘포장’하겠다는 밑그림을 그려놓은 것이다.

실제 이 TF는 지난 4월 9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5번의 회의를 진행해 왔다. 사실상 사전에 정해둔 보상 방침대로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는게 내부 관계자의 전언이다.

최근 경쟁 기업들의 연봉 인상 및 스톡그랜트 등 인센티브 지급이 이어지는 가운데 카카오 직원들은 상대적 박탈감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무엇보다 사측이 구체적인 보상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으면서 ‘보여주기’식에만 급급하다며 불만이 나오고 있다.

카카오는 최근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만 ‘리텐션’ 형태의 연봉 인상을 단행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사내 일각에서는 회사가 뚜렷한 기준이 없는 보상 나누기로 직원들 간 분열을 일으키고 있다며 반발이 크다.

TF 길에서도 리텐션 지급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지만 이와 관련한 사측의 대응은 현재까지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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