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정일보=정진욱 기자] 전국금속노동조합 삼성디스플레이 2노조 준비위원회가 향후 수 개월 내로 민주노총 금속노조 삼성디스플레이지회 설립을 추진한다. 1노조와 같은 집행부의 독단, 불통, 부패의 원천적인 재발 차단을 위해 사람 중심이 아닌 시스템 중심의 운영 구조가 필요하다는 게 2노조 준비위의 주장이다.

2노조 준비위는 “기업노조와 산별노조, 민주노총 금속노조의 조직 구성에 대해 예비 조합원분들과 설문을 통해 소통했다”며 “금속노조 규약상 지회 단위 임원은 존재하지 않으며 지회장의 권한이 절대적이지 않은 조직 구성에 예비 조합원분이 다수 공감해 삼성디스플레이 제2노조는 금속노조 산하 지회로의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제2노조 설립에 최근 사내에서 불거진 인사개편 동의 강제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등에서는 사측이 직원들에게 그룹장과의 설명회, 인사 개편안 동의 등에 강제토록 했다는 삼성디스플레이 직원들의 후일담이 올라와 파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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