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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 "직원 1880억 횡령" 고소...'거래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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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 "직원 1880억 횡령" 고소...'거래정지'
  • 김정훈 기자
  • 승인 2022.01.03 1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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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매매 정지... “이 직원이 동진쎄미켐 1430억 산 왕개미” 소문
▲ 오스템임플란트 전경. 사진제공=오스템임플란트
▲ 오스템임플란트 전경. 사진제공=오스템임플란트

[한국공정일보=김정훈 기자] 국내 대형 임플란트 제조업체인 오스템임플란트(이하 오스템)에서 자금 담당 관리 직원이 1880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하고 강서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3일 공시했다.

오스템은 시가총액 2조원이 넘는 중견 기업이다. 

3일 오스템에 따르면, 횡령 자금은 1880억원이며, 이는 회사 자기자본 2047억6057만9444원의 91.81%에 해당된다. 상장사 횡령 금액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 3일 올라온 오스템임플란트 공시.
▲ 3일 올라온 오스템임플란트 공시.

오스템 주식 거래는 이날 오전부터 정지됏다. 회사 측은 “회사 내부관리제도 작동 미흡 등에 따라 일정 기간 회사 주식 거래가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모든 투자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스템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이며, 향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최대한 빠른 회수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금담당 직원 1인이 짧은 기간 동안 잔액증명서를 위조, 자유로이 공적 사금을 개인 은행계좌 및 주식계좌로 이체하여 착복/횡령했다"며 "확인 결과 조직적인 범행이 아닌 자금담당자로의 특수성을 악용하여 단독적으로 범행하였으며 현재 잠적 및 도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통제시스템 작동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잔액증명 시스템을 매뉴얼하게 조정하는 방식으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됐다"고 했다.

한편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 자금을 횡령한 직원 이모씨가 지난 10월 가짜 뉴스가 나온 날 동진쎄미켐 주식을 1430억원 어치 한 번에 사들였다가 11~12월에 손절한 77년생 ‘파주 수퍼개미’와 동일 인물일 것이라는 추정이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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