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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TOK] 거래 절벽 장기화에 보합 전환 지역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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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TOK] 거래 절벽 장기화에 보합 전환 지역 늘어
  • 정진욱 기자
  • 승인 2022.02.18 2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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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매매가격 2주 연속 보합
정비사업 기대감은 하방경직성 높이는 요인
▲ 아파트 거래량이 2008년 금융위기 수준까지 내려오면서 거래 절벽 현상에 따른 보합세가 당분간 이어질 분위기다.
▲ 아파트 거래량이 2008년 금융위기 수준까지 내려오면서 거래 절벽 현상에 따른 보합세가 당분간 이어질 분위기다.

[한국공정일보=정진욱 기자] 아파트 거래량이 2008년 금융위기 수준까지 내려오면서 거래 절벽 현상에 따른 보합세가 당분간 이어질 분위기다. 서울 매매가격이 2주 연속 보합(0.00%)을 나타냈고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은 약세 전환됐다.

매매 시장의 선행지표 성격이 있는 전세가격은 2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이면서 시차를 두고 매매 가격도 동조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잠실주공5단지가 6년여 만에 재건축 심의를 통과했고, 도심 공급 확대를 위한 신통기획(신속통합기획)과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등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이러한 서울 도심에서의 정비사업 활성화 기대감은 가격의 하방경직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R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2주 연속 보합(0.00%)을 기록했다. 일반 아파트가 0.01% 상승했고, 재건축은 잠실주공5단지 심의 통과(2월16일) 호재가 아직 시세에 반영되지 못하면서 보합(0.00%)을 나타냈다. 이 밖에 신도시가 0.02% 하락했고, 경기ㆍ인천도 0.01%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1% 하락해 2주 연속 약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0.02% 떨어졌고, 경기ㆍ인천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 매매

서울 25개구 중 상승은 12곳, 보합 10곳, 하락 3곳을 나타냈다. 시세보다 저렴은 급매물 위주로만 드물게 거래되는 분위기다. 지역별로는 △서초(0.05%) △마포(0.04%) △성동(0.03%) △용산(0.03%) △강남(0.02%) △구로(0.02%) △서대문(0.02%) 순으로 올랐다. 반면 ▼강동(-0.12%) ▼노원(-0.07%) ▼강서(-0.01%) 등은 떨어졌다. 

신도시는 광교신도시가 급매물 위주로만 거래되며 가격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 ▼광교(-0.17%) ▼동탄(-0.04%) ▼평촌(-0.02%) 등이 떨어졌다. 반면 △중동(0.03%) △일산(0.01%) 등은 올랐다. 

경기ㆍ인천은 지난 주 대비 하락 지역이 소폭(4곳→5곳) 늘어났다. ▼성남(-0.08%) ▼용인(-0.06%) ▼수원(-0.06%) ▼하남(-0.02%) ▼인천(-0.01%) 등이 떨어졌다. 반면 △파주(0.04%) △광주(0.03%) △김포(0.02%) △부천(0.02%) △안양(0.02%) 등은 올랐다. 

◆ 전세

서울 전세시장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가격 부담에 의한 수요 이탈 등으로 호가가 조정되는 분위기다. ▼강동(-0.15%) ▼노원(-0.13%) ▼강남(-0.04%) ▼서대문(-0.03%) 등이 하락했다. 반면 △마포(0.09%) △서초(0.05%) △동대문(0.04%) △영등포(0.04%) △금천(0.02%) △용산(0.02%) 등은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06%) ▼광교(-0.03%) ▼평촌(-0.02%) 등이 하락했고 △일산(0.04%) △산본(0.01%) △중동(0.01%) 등은 올랐다. 

경기ㆍ인천은 △구리(0.10%) △광주(0.05%) △고양(0.02%) △군포(0.02%) △남양주(0.02%) △부천(0.02%) 등이 올랐다. 반면 ▼수원(-0.04%) ▼하남(-0.02%) ▼인천(-0.02%) ▼화성(-0.01%) 등은 내렸다. 

5년 주기의 대통령 선거(3월9일)가 코앞에 다가오면서 본격적인 선거 유세가 시작됐다. 문제는 누가 당선되더라도 부동산 제도(세금, 대출 등)에서 큰 변화가 예상된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유주택자의 적극적 매도도, 무주택자의 적극적 매수도 어려운 거래 절벽 현상이 대선 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올해 1월 거래량이 2008년 금융위기 수준까지 내려왔고, 급매물 위주로만 드물게 거래되면서 수도권 일부 지역은 오랜만에 약세로 전환됐다.

다만 이런 상황에서도 재건축 사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강남 등 고가 시장은 간간이 신고가가 나오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이처럼 혼조 된 메시지로 인해 방향성 예단이 더 어려운 상황"이라며, "실제 현장에서는 매도자가 원하는 가격과 매수자가 원하는 가격의 간극이 상당히 벌어져 있는 만큼, 적정한 가격 절충점을 찾기까지 치열한 눈치보기 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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