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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김정숙 여사 의상, 사비로 구입…특활비 편성한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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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김정숙 여사 의상, 사비로 구입…특활비 편성한적 없다"
  • 조상식 기자
  • 승인 2022.03.29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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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중 의류 구입 목적으로 특활비 등 국가예산 사용한 적 없어"
"고가 명품브랜드 까르띠에 제품은 가짜뉴스...모조품이라고 생각할 수 없어"
"의상비 개인적 사비 부담, 공개할 이유 없어"
청와대
▲ 청와대

[한국공정일보=조상식 기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김정숙 여사의 공식 행사 의상비와 관련해 청와대는 29일 “특수활동비 사용 등 근거없는 주장하고 있으나 전혀 사실 아니다”고 했다.

최근 인터넷에서는 청와대가 김 여사 옷값에 특활비를 썼고 이를 숨기기 위해 특활비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는 말이 돌았다. 청와대가 이 때문에 법원의 특활비 공개 판결에 항소했다는 주장이다.

김정숙 여사 옷 퍼레이드. 사진캡처=강용석 변호사 페북
▲ 김정숙 여사 옷 퍼레이드. 사진캡처=강용석 변호사 페북

청와대 신혜현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임기 중 의류 구입 목적으로 특활비 등 국가예산 사용한 적이 없고 사비로 부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순방 등 국제 행사용은 기증하거나 반납했다”고도 했다. 실제 김 여사가 입었던 한글을 써넣은 샤넬 옷은 현재 전시중이라고 한다. 신 부대변인은 순방 때 입은 옷 등에 대해 “국방 외교 안보 등 사유로 구체적 공개가 어렵다는 것을 빌미로 무분별하게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는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했다.

▲ 김정숙 여사 의상의 브로치. 유튜브영상캡처
▲ 김정숙 여사 의상의 브로치. 유튜브영상캡처

청와대 관계자는 김 여사가 착용한 브로치가 고가 명품 브랜드인 까르띠에 제품이라는 것에 대해선 “가짜뉴스”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까르띠에도 2억짜리 자사 제품이 아니라고 밝힌 것으로 안다”며 “모양이 다르게 생겼다”고 했다. 명품을 모방한 모조품이냐는 질문에도 “표범 모양을 어느 특정 제품의 가품, 모조품이라고 생각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청와대는 김 여사가 옷을 사는데 사비로 얼마를 썼는지에 대해서는 “개인적 사비 부담 공개할 이유 없다”고 했다.

김정숙 여사 의상비 공개릉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 김정숙 여사 의상비 공개릉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김 여사의 의상 비용에 대한 정보 공개를 촉구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한 청원인은 ‘청와대는 김정숙 여사의 옷값 등 의전비용 가격을 국민에게 즉각 공개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에서 “코로나로 인해 국민이 모두 힘들어할 때 대통령의 부인이 과도한 옷값과 의전비용을 썼다는 의혹에 대해 국민이 실망스러워하고 있다. 국민은 청와대의 해명을 들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사진과 영상 등을 이용해 김 여사의 의상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시민단체들도 김 여사의 의상 비용과 관련한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이날 김 여사를 강요, 업무상 횡령,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국고 등 손실) 교사 등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서민민생대책위는 “청와대가 법원의 공개 결정에도 불구하고 항소를 제기한 것은 후안무치하다”며 “대통령과 영부인에게 국가 권력, 명예를 부여하고 그에 따른 특수활동비를 사용하도록 세금을 낸 국민이 그 내역을 알고자 하는 것은 법이 허용한 당연한 권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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