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선관위 감사 신속히 착수...감사 범위는 감사원 재량으로 결정
독립기관이라 감사 안받는다는 입장 변경...국민적 여론과 눈높이 안맞아
독립기관이라 감사 안받는다는 입장 변경...국민적 여론과 눈높이 안맞아

[한국공정일보=김충식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전·현직 간부들의 ‘자녀 특혜채용 의혹’에 한해 감사원 감사를 받겠다고 9일 밝혔다.
선관위는 보도자료에서 “고위직 간부 자녀의 특혜채용 문제에 대해선 국민적 의혹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의혹을 조속히 해소하고 당면한 총선 준비에 매진하기 위해 이 문제에 관해 감사원 감사를 받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감사원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신속하게 감사팀을 구성해 감사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감사를 수용했으므로 현재로서는 감사 거부 등과 관련된 수사요청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선관위가 '자녀 특혜 채용' 의혹에 한해 감사를 수용할 것이란 입장을 낸 데 대해 "감사 범위는 감사원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감사원은 또한 '자녀 특혜 채용' 의혹 관련해 전수조사에 착수한 국민권익위원회와 합동으로 조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익위는 중복되지 않도록 협조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감사원 관계자는 "감사 계획은 다음주 중 내부적으로 조속히 결정해 빨리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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