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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옵티머스 프라임은 왜 적이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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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옵티머스 프라임은 왜 적이 됐나
  • 장영준 기자
  • 승인 2017.06.22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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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트랜스포머:최후의 기사' 메인 포스터.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한국정경신문=장영준 기자] 영화 '트랜스포머:최후의 기사' 메인 포스터를 보면 커다란 검을 들고 범블비와 싸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포스터 한 구석에는 '이 세상이 존재하기 위해선 다른 세상이 멸망해야 한다'는 문구가 적혀있다. 오토봇 군단의 리더 옵티머스 프라임이 자신의 고향인 사이버트론을 되살리기 위해 사상 최강의 적으로 변모한 것이다.

늘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했던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10주년을 맞아 개봉한 '최후의 기사' 편을 통해 한층 탄탄한 스토리로 중무장했다. 이번 시리즈의 핵심 명제는 '트랜스포머가 과거부터 늘 우리와 함께 있었다'는 것. 이 명제는 "알고 싶지 않소? 그들이 왜 자꾸 지구에 오는지"라는 에드먼드 버튼 경(안소니 홉킨스)의 대사와 맞물리며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층 거대해진 세계관을 설명하기 위해 영화는 중세시대 전투 장면으로 화려한 포문을 연다. 즉, 트랜스포머는 인류와 오래 전부터 함께 했으며, 그들의 창조주를 처단하기 위해 우주로 떠났던 옵티머스 프라임이 왜 더 이상 인간의 편이 아닌지를 설명한다. 이 때문에 옵티머스 프라임의 눈 색깔은 파란색에서 보라색으로 변화하며, 이것이 과연 어떤 연유에서 비롯된 것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영화 '트랜스포머:최후의 기사' 스틸.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변신 로봇'이라는 뭇 남성들의 로망을 영상으로 구현해 낸 마이클 베이 감독은 이번 시리즈를 끝으로 '트랜스포머'와 작별한다. 그 때문이었을까. '최후의 기사'는 시리즈 사상 최고의 제작비(2억 6천만 달러, 한화 약 3천억원)가 투입됐고, 인기 캐릭터인 옵티머스 프라임, 범블비, 메가트론 역시 업그레이드됐다. 여기에 스퀵스, 코그맨, 핫로드 등 새로운 로봇군단의 등장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로봇들과 합을 맞추는 배우들로는 전편에서 케이드 예거로 열연했던 마크 월버그를 비롯해 안소니 홉킨스, 조쉬 더하멜, 로라 하드독, 이사벨라 모너 등이 출연한다. 특히 레녹스 대령으로 다시 등장하는 조쉬 더하멜은 반가움을 더했고, 이번 시리즈를 통해 최초의 아역 주인공이 된 이사벨라 모너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 출연했던 로라 하드독이 새 여주인공으로 발탁돼 제2의 메간 폭스 탄생을 기대하게 했다.

한층 진화된 최첨단 기술로 더욱 자연스럽고 완벽한 CG를 예고한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는 지난 21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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