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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 미쳤어, 그거 **좋아" 황하나, 마약투약과 절도 정황 담긴 녹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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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 미쳤어, 그거 **좋아" 황하나, 마약투약과 절도 정황 담긴 녹취 공개
  • 조상식 기자
  • 승인 2021.01.05 1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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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하나(가운데)
▲ 황하나(가운데)

[한국공정일보=조상식 기자] 최근 마약 관련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황하나(33) 씨가 이번엔 절도 혐의로도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중 마약 투약과 절도를 인정하는 관련 녹취 파일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4일 황하나가 전 연인인 A씨, A씨의 친구 B씨 등과 마약을 투약한 정황이 담긴 녹취파일을 공개했다.

B씨는 "우리 수원에서 (마약) 했을 때 있지. 그때는 진짜 퀄(리티)이 좋았어"라고 말했고 황하나는 이에 동의했다.

황하나는 "내가 2015년 했던 뽕인거야"라고 말했고, A씨는 "마지막 그때 놨던 뽕?"이라고 물었다. 황하나는 "그게 눈꽃이야 눈꽃. 내가 너희집 가서 맞았던 거. 눈꽃 내가 훔쳐온 거 있어. 그거야 그거 좋아 미쳤어 그거"라고 답했다.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 경찰 조사를 받던 중 마약 투약 사실을 인정 했다. 당시엔 황하나의 부탁으로 황하나가 잠들었을 때 몰래 투약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12월 22일 황하나의 부탁으로 거짓말을 했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A씨는 같은 날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B씨 억울한 것 풀어주려고 경찰서에 가고 있다. 황하나가 15일에 와서 뽕했고 솔직하게 다 말하자"라며 회유하기도 했다.

그러나 A씨와 B씨는 경찰 조사 중 극단적 선택을 했다. A씨는 24일 사망했으며 B씨는 중환자실에 있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다. 황하나의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된 핵심 당사자 2명이 모두 증언을 할 수 없게 된 상황.

용산경찰서는 지난달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황하나를 입건, 관련 녹취파일을 확보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한편 황하나는 지난해 불밥 약물 투약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된 바 있다. 그는 마약 공범으로 박유천을 지목했고, 박유천은 기자회견을 열고 마약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이후 황하나와 박유천은 필로폰 1.5g을 3차례에 걸쳐 구매하고, 이 중 일부를 7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황하나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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