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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전 ‘TKO 승’ 추성훈...10년 우정 지켜준 바디프랜드에 "감사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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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전 ‘TKO 승’ 추성훈...10년 우정 지켜준 바디프랜드에 "감사한 마음"
  • 김승식 기자
  • 승인 2022.03.28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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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10년 우정’ 안마의자 바디프랜드 후원 힘입어 승리 장식
“행복한 시간 보내고 있다…잊지 않고 밀어주신 바디프랜드에 감사”
추성훈(47)이 26일 싱가포르 인도어스타디움에서 아오키 신야(39)에게 TKO 승을 거두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출처=원챔피언십 인스타그램
▲ 추성훈(47)이 26일 싱가포르 인도어스타디움에서 아오키 신야(39)에게 TKO 승을 거두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출처=원챔피언십 인스타그램

[한국공정일보=김승식 기자] 종합격투기 선수 추성훈(47)이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추성훈은 지난 26일 싱가포르 인도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원X(ONE X) 라이트급 경기에서 아오키 신야(39)를 상대로 2라운드 1분 50초만에 TKO승을 거뒀다. 2년만에 치르는 복귀전이었지만 8살 어린 선수를 상대로 TKO승을 거두며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드러냈다.

추성훈은 1라운드에서는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2라운드에서는 안면을 집중적으로 노리며 흐름을 바꿨다. 그는 다리를 잡고 있던 아오키를 상대로 한 다리로 균형을 잡으며 안면에 주먹을 날렸다. 이후 추성훈은 니킥과 주먹을 연달아 퍼부으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추성훈은 경기를 마친 뒤 "1라운드 고전하긴 했고 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관중들의 '섹시야마(추성훈 별명)' 외침을 듣고 힘을 냈다. 앞으로 더 섹시해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복귀전은 2년만에 나서는 경기인 만큼 그에게는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앞서 지난 2020년 2월 원챔피언십에서 세리프 모하메드를 상대로 1라운드 KO승을 거뒀지만 부상으로 오랜 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최근 인스타그램에서는 "다시 정신 차리고 선수 생활에 집중하겠다"고 적으며 복귀전에 대한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바디프랜드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있는 추성훈 선수
▲ 바디프랜드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있는 추성훈 선수. 사진제공=바디프랜드

이날 경기에서 추성훈은 후원사인 바디프랜드(박상현 대표) 로고가 새겨진 경기 유니폼과 도복을 입고 모습을 드러냈다.

바디프랜드는 오랜 기간 인연을 이어온 추성훈의 복귀를 응원하기 위해 후원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7년여간 전속 모델로 맺었고 이후에도 꾸준히 서로를 응원하며 이어온 의리를 지킨 것이다.

바디프랜드와 추성훈의 인연은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바디프랜드는 추성훈을 전속 모델로 기용해 ‘건강’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다부진 몸에 타고난 패션 센스로 '스타일리시함'도 투영했다. 딸 추사랑, 부친 추계이를 내세워 ‘가족애’를 표현하기도 했다. 안마의자 외에도 이들이 출연한 천연 라텍스 침대 브랜드 '라클라우드'와 자가 교체 직수형 'W정수기' 광고도 함께 선보였다.

그의 모델 발탁에는 유도 금메달리스트 출신 종합격투기 선수라는 강인하고 건강한 이미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딸 추사랑과 함께 TV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비춰진 다정한 이미지도 한 몫 했다.

추성훈 복귀전 후원. 사진제공=바디프랜드
▲ 추성훈 복귀전 후원. 사진제공=바디프랜드

추성훈은 경기를 마친 뒤 바디프랜드를 향해 "응원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힘든 시간이었지만 저를 믿고 열심히 싸웠다. 결과가 좋아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저를 잊지 않고 밀어주신 바디프랜드에게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 바디프랜드 최고다”라고 말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2013년부터 수년간 자사 전속 모델로 활약해온 추성훈 선수와의 의리를 지킬 수 있어 기쁘다"며 “2년 만에 갖는 복귀전에서 건재한 모습을 보여준 그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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