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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TOK] 서울 매매 0.02↑, 전세 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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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TOK] 서울 매매 0.02↑, 전세 0.01%↓
  • 정진욱 기자
  • 승인 2022.05.27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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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강남 등 재건축, 서울 아파트값 상승 견인
서울 전세수요 ‘주춤’, 5주 만에 하락 전환
▲ 5월 마지막 주 수도권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0.01%을 기록했다.
▲ 5월 마지막 주 수도권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0.01%을 기록했다.

[한국공정일보=정진욱 기자] 5월 마지막 주 수도권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0.01%을 기록했다. 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와 재건축 추진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서울 및 1기 신도시의 주간 아파트값 변동률이 모두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반면 수도권 외곽지역에서는 다주택자의 양도세 중과 회피 매물이 누적되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전세시장은 수요가 주춤해지면서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5주 만에 하락 전환됐다. 하지만 신혼부부, 직장인 수요 등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고, 커지는 이자 부담으로 매매를 포기하고 전세로 눌러 앉으려는 임차인도 늘어나고 있어 전세시장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2% 올라 지난주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재건축이 0.03%, 일반 아파트는 0.01% 올랐다. 신도시는 1기 신도시의 재건축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0.01% 올랐고, 경기ㆍ인천은 0.01%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저렴한 매물 위주로 간간이 거래가 이어지는 가운데 봄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둔화되는 분위기다. 금주 서울과 신도시는 각각 0.01% 하락했다. 반면 경기ㆍ인천은 저렴한 매물을 찾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0.01% 올랐다.

◆ 매매

서울은 용산, 강남 등 고가 아파트 밀집지역에서 가격이 크게 올랐다. △용산(0.22%) △강남(0.06%) △강서(0.06%) △성북(0.06%) △금천(0.03%) △중랑(0.03%)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마포(-0.04%) ▼강동(-0.03%) ▼송파(-0.01%)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일산(0.05%) △중동(0.01%)이 상승했고, 이외 지역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경기ㆍ인천은 △파주(0.08%) △남양주(0.04%) △군포(0.03%) △시흥(0.03%) △부천(0.02%) △이천(0.02%) 등이 올랐다. 반면 ▼성남(-0.12%) ▼수원(-0.05%) ▼용인(-0.04%) ▼인천(-0.03%) 등은 하락했다. 

◆ 전세

서울은 봄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수요가 둔화되는 가운데 직주근접 수요가 유입되는 지역 중심의 국지적인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용산(0.14%) △종로(0.13%) △영등포(0.11%) △중랑(0.07%) △동작(0.05%) 등이 올랐다. 반면 ▼강동(-0.20%) ▼은평(-0.09%) ▼양천(-0.06%) ▼서대문(-0.06%) 등이 하락했다. 

신도시는 △파주운정(0.11%) △중동(0.07%) △일산(0.02%) 등은 올랐고 ▼동탄(-0.06%) ▼평촌(-0.05%) ▼분당(-0.04%)은 떨어졌다. 

경기ㆍ인천은 △성남(0.36%) △남양주(0.08%) △김포(0.06%) △군포(0.05%) △화성(0.05%) 등이 올랐고, ▼용인(-0.03%) ▼인천(-0.03%)은 떨어졌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한 연 1.75%로 결정했다. 최근 빅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5%p 인상) 행보를 보인 미국과의 금리 역전 우려와 물가 상승 압력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다. 기준금리 인상은 올해 들어서만 세 차례 단행됐는데, 2-3차례 추가 인상을 통해 연말에는 2.25%~2.5%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시장금리가 크게 오르면, 변동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차주들의 원리금 상환 부담은 더욱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

부동산 R114 여경희 수셕연구원은 "대출을 활용해 주택을 매수하려는 수요자들이 관망으로 돌아서면서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거래 부진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대출이 아예 나오지 않는 15억 초과 초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 용산 등지에서는 ‘똘똘한 한 채’를 노리는 현금부자들이 재건축 아파트 거래에 간간이 나서면서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별, 단지별로 가격 갭이 나타나는 등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혼조세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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