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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칼럼]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의 가능성과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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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칼럼]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의 가능성과 한계
  • 김필수 칼럼니스트
  • 승인 2024.02.0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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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
▲ 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

테슬라는 전기차 혁신의 아이콘이다. 기존 자동차 제작사가 아니면서도 최초로 전기차를 생산한 기업이고, 또한 글로벌 제작사로 성공한 기업이다. 특히 새로운 신기술 도입 등 다른 글로벌 자동차 제작사에게도 가장 큰 영감을 주고 있다. 더욱이 실시간 무선 업데이트인 OTA(Over The Air)도 최초로 진행하여 글로벌 유행으로 구축하면서 미래 모빌리티를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최근 출시된 사이버 트럭은 예상과 같이 출시 발표이후 약 5년이 지체된 모델이다. 이전 모델3 발표이후 예약을 받은 이후 3년 이상 지체된 사례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사이버 트럭은 글로벌 시장에서 역시 많은 관심을 가진 모델이고 말도 많다. 즉 호불호가 갈리는 경우인데, 국내에서도 다수의 소비자가 신청한 상황이다.

평평한 패널을 사용할 정도로 글로벌 최초 스테인레스 스틸을 양산형으로 적용한 모델이다. 스테인레스 스틸은 구부리기도 어렵고 가공 자체가 매우 어려운 재료이다. 강성이 커서 외부의 충격에도 강하고 날카로워서 도리어 적용 부위에 따라 흉기도 될 수 있는 재료다. 그래서 사이버 트럭은 평평한 상태의 재질을 그대로 사용하고 평평한 상태로 활용하면서 마지막 모서리 부분을 직접 구부리는 공법을 사용했다. 도장도 어려운 이유도 있고 표면이 부식되지 않는 특성을 이유로 도장 자체가 없는 유일한 모델이기도 하다.

구조적으로 만들기 어렵다보니 패널 간 단차도 많고 간격도 일정하지 못한 경우도 많다. 그러다보니 내부 특성을 제외해도 외부 디자인이 생각 이상으로 형이상학적인 형태를 지니고 있다. 무게는 기본 3톤이 넘는다. 경트럭 이상의 수준으로 타이어나 아스팔트 등에 무리가 가고 유럽 등의 무게 기준에 맞추기도 어려워 수출에 고민을 해야 하는 모델이기도 하다. 스테인레스 스틸의 특성상 강도가 뛰어나 도어 등이 무거운 것은 물론 방탄기능도 뛰어나 외부의 공격 등에 탁월한 특성도 지니고 있다.

내부는 역시 테슬라답다. 대규모 모니터에 모든 기능을 쏱아부어 스마트폰과의 연동성도 뛰어나다. 컴퓨터로 움직이는 미래형 모빌리티 형태라 할 수 있다. 새로운 것을 즐기고 특이한 모델을 추구하는 얼리어댑터 적인 특성으로 각광을 받을 만하다.

수년 전 이 모델이 발표되면서 필자는 걱정부터 앞섰다. 최근의 자동차는 운전자를 포함한 탑승자의 안정도 중요하지만 보행자의 안전성이 강조되어 외장용 애어백은 물론 모서리 형태나 재질 등도 까다로워졌기 때문이다. 자동차관리법상 외부 모서리는 보행자에게 충돌 시 치명적인 손상을 발생시키는 만큼 각진 부분보다는 둥글게 처리해야 하고 재질도 충돌 시 완충시킬 수 있는 재질을 활용해 우레탄 등 탄력적인 재질을 권장한다.

최근 사이버트럭 최초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미국에서 도요타 코롤라 모델과 접촉사소가 발생했는데 사이버 트럭은 프런트 패널 일부분에 약간의 흠집만 발생했으나 코롤라는 반파돼 옆길로 떨어진 사건이다. 앞서 언급한 위험성을 나타내는 첫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잘못하면 일반 길거리에 흉기가 돌아다니는 타인을 배려하지 못하는 자기중심적인 모델이 출시된 셈이다.

차량 자체는 무조건 강한 것보다는 보행자와 안전 인프라 등과의 상호 역할을 통하여 시너지를 내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에 비하여 사이버트럭은 기존의 상호 특성을 무시하고 제작된 자기만의 차량으로 문제가 더욱 크다. 또한 탑승자의 경우도 스테인레스 스틸 특성 상 도어의 끝부분이 날카롭고 높은 강성으로 손이라도 끼게 되면 그대로 끊어질 수 있는 공포감도 커지고 있다.

이미 사용하고 있는 테슬라 모델3의 경우 전원이라도 나가면 뒤 도어가 열리지 않는 문제 등 다양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는 국내 자동차 관리법 등에도 위반된다. 하지만 한미FTA 체결로 아직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 트럭이 국내에 유입될 경우 도로폭도 좁고 주차장도 좁은 상황에서 3톤이 넘은 거대 몸집에 방탄차와 같은 특성으로 운행과 주차는 물론 각종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더욱 걱정이 앞선다.

미래 모빌리티는 이타주의적 특성이 필수적이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양보 등이 요구되는 특성으로 발전해야 한다. 법적인 경우도 당연히 서로를 안전하게 구축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이 이러한 흐름에 어떠한 영향을 줄 것인지 두고 볼 일이다. 사이버트럭 출시가 혁신의 아이콘이 글로벌 망나니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특히 각 국가에서 흉기로 작동하는 대표적인 문제아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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