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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민의힘, "윤석열 결국 입당할 것" 주장 나온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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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민의힘, "윤석열 결국 입당할 것" 주장 나온 이유가...
  • 김충재 기자
  • 승인 2021.03.21 2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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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자금과 조직...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대선레이스 3일만에 포기한 이유가 자금 때문
윤석열 전 검찰총장
▲ 윤석열 전 검찰총장

[한국공정일보=김충재 기자] 국민의힘 내에서는 결국 윤석열 전 총장이 입당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는 결국 돈과 힘인데 제3지대에서 대선 치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때문이다.

첫 번째 이유는 ‘자금과 조직의 한계’다. 지난 대선에서 윤 전 총장과 마찬가지로 제3지대 유력 주자로 주목받았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본격 레이스 3주 만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무소속으로 대선을 준비하면서 인력과 조직, 자금 등 모든 측면에서 압박을 받았기 때문이다.

당시 반 전 총장은 직접 "당이 없어 사비를 쓰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당시 캠프에 1억원을 내놓으면서 "당분간 이거 갖고 쓰라"고 했는데, 이를 불과 이틀 만에 소진하자 반기문 전 총장이 놀랐다는 후문이다.

이러한 어려움이 반기문 전 총장이 불출마를 결심한 주요 이유 중 하나였다는 얘기다.

윤 전 총장의 측근도 최근 안철수 대표와 과거 함께 일했던 인사를 만나 조언을 구했는데 유사한 이유로 ‘제3지대 출마’를 만류했다.

이 인사는 윤석열 전 총장 측에 검찰총장직에서 물러나 정치에 뛰어들면 한 달 내에 정당에 입당하라고 조언했다.

조직과 자금을 갖추지 못한 무소속 후보가 갖는 한계를 실감했기 때문이다.

두 번째 이유는 ‘제3지대 인물난’이다. 지난해 총선이 거대 양당으로 결론지어지면서 현재 제3지대에는 인재 풀 자체가 거의 남아 있지 않다는 평가다.

결국 윤 전 총장이 제3지대에서 성공하려면 거대 양당 인사들이 당을 뛰쳐나와 합류해야 하지만 민주당은 윤 전 총장과 최근 각을 세워온 만큼 현실적으로는 국민의힘 인사들이 대상이다.

그러나 지난 대선 때 ‘반기문 대망론’을 믿고 당을 뛰쳐나갔던 사람들이 엄청나게 고생했다는 학습경험이 있어 윤 전 총장 지지율이 높아도 제3지대에서 깃발을 들면 따라나설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세 번째 이유는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입당을 피할 이유도 크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이 제3세력 후보로 출마했을 때나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할 때 지지율은 거의 차이가 없었다.

소속 정당에 따른 지지율 차이가 거의 없는 만큼 굳이 어려운 길을 택할 이유가 없다는 관측이다.

제3지대 후보로 대권에 도전하려면 ‘자금과 조직의 한계’를 극복해야 하는데, 차기 대선이 1년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현실적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은 쉽지 않은데 험로를 택하겠냐는 것이다.

결국 돌고 돌아도 최종 종착역은 국민의힘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무게감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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