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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바로 간다" 출사표 준비하는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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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바로 간다" 출사표 준비하는 윤석열
  • 김충재 기자
  • 승인 2021.04.12 2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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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합류가 먼저냐...제3지대 신당 창당이 먼저냐
윤석열 전 검찰총장
▲ 윤석열 전 검찰총장

[한국공정일보=김충재 기자] 차기 대권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차기 행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윤석열 전 총장의 차기 행보 시나리오로 크게 ▷5~6월 중 국민의힘 합류 ▷선 독자세력화 후 국민의힘 합류 ▷‘제3지대’ 신당 창당이 거론된다.

이중 윤 전 총장이 제3지대에서 독자세력부터 만든 후 국민의힘과 손잡을 가능성이 가장 유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3지대의 이점을 적극 활용해 중도∙보수와 합리적 진보층을 모두 공략하면서 캠프급 조직이 갖춰지면 국민의힘과 ‘딜’을 해 가장 유리한 조건을 안고 합류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

딜의 타이밍으로는 국민의힘 후보와의 대권 후보 단일화 경선 등이 거론된다.

윤 전 총장의 빠른 합류를 예상하는 이들은 국민의힘의 우월한 조직력과 자금력을 거론하고 있다.

당장은 정치적 기반이 없고 세력도 전무한 윤 전 총장이 제3지대에서 캠프급의 조직을 형성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현재로는 윤 전 총장의 파급력, 바람을 탄 국민의힘의 조직∙자금력이 어떻게든 합쳐지는 시나리오가 대선 정국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이라는 논리다.

또 국민의힘 내 법조계 출신이 많다는 점에서 윤 전 총장의 당내 입지 확보도 예상보다 빠를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하지만 신당창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위원장 등 멘토의 코칭 하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금태섭 전 의원 등 중도∙실용의 상징적 인물들을 모을 수 있다면 파급력이 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윤 전 총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결정적 역할을 했고, 이른바 ‘탄핵정국’에서 박 전 대통령 주변 인물들을 강도 높게 수사했기 때문에 아직도 국민의힘 일부 세력은 윤 전 총장과 당이 결코 화학적으로 융합 될 수 없는 사이라고 보고 있는데 이 점도 신당창당설의 근거 중 하나로 보고 있다.

◆ 윤석열, 출사표 준비 작업 중

윤석열 전 총장이 아직 정계입문 전인데다 선거를 앞둔 국면이라 공개 활동과 정치적 발언을 최대한 자제하고는 있지만 재∙보선 이후 출사표를 국민에게 내놓기 위해 내부적으로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자신이 왜 정치를 시작하고 내년 대선에 출마하려고 하는지, 차기 대통령으로서 국민에게 어떤 비전과 꿈을 실현해 보일 수 있는지 등을 소상히 밝힐 계획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간 검찰의 독립성을 수호해야 하는 검찰총장으로서 정치와 거리를 둘 수밖에 없었던 자신이 왜 정치의 한복판으로 뛰어들어 국민의 선택을 받으려고 하는 것인지에 대한 이유와 명분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총장이라고 해서 대선에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준사법기관의 수장이 중도 사퇴 후 곧바로 대선 후보로 직행하는 것은 우리 헌정사에 전례가 없기 때문이다.

또 여권 일각의 주장처럼 법집행과 국가 공권력을 책임진 검찰총장이 대선 주자로 나설 경우 그간 윤 전 총장이 검사와 검찰총장으로 일하면서 내렸던 모든 결정과 쌓아온 성과들이 대권으로 가는 수단이 아니었느냐는 정치적 오해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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