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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주변인사 누가 있나...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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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주변인사 누가 있나...총정리
  • 김충재 기자
  • 승인 2021.03.16 2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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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사모, 1년 2개월여 만에 2만1000여명 모여 '제3지대' 신당 추진
윤석열 전 검찰총장
▲ 윤석열 전 검찰총장

[한국공정일보=김충재 기자] SNS를 중심으로 활동 중인 윤석열 전 총장 팬클럽 ‘윤사모’가 “전국 253개 선거구에 지역위원장을 선임하는 등 신당 창당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윤사모는 작년 1월 만들어진 비공개 페이스북 그룹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윤 전 총장 지지 모임이다. 만들어진지 1년 2개월여만에 이 그룹의 가입자수는 날로 증가해 16일 2만1000여 명이 넘는 세력으로 성장했다.

현재 지역위원장까지 대부분 꾸려진 상태다. 다만, 윤사모는 윤 전 총장과 직접적인 교감을 갖고 신당 창당을 준비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윤 전 총장 측도 이들과의 직접적인 접촉은 피하고 있다. 선거를 한 달 앞두고 예민한 상황에서 공연히 정치 논리에 휩쓸려 어려운 결단에 대한 진의가 곡해되는 상황을 만들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 윤 전 총장 주변의 전언이다.

◆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인맥...한동훈, 김유철, 김태은 검사 꼽혀

이런 가운데 윤석열 전 총장의 인맥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단 아내 김건희 씨를 향한 관심이 가장 높다. 윤 전 총장이 외부와의 만남을 최소화했다고 전해진 지난해부터 김 씨가 윤 전 총장의 소식통 역할을 가장 활발하게 했다고 알려진 까닭이다.

2012년 3월 결혼한 띠동갑 부부 김 씨는 경기대 서양화과를 졸업해 숙명여대 대학원 미술학과를 거친 인물로 변양균 전 장관 쪽 사람들과는 대학로 공연을 함께 보러 다니는 등 자주 교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은 지난해 정권과 대립각을 세운 뒤부터 검찰 인사 외엔 만남을 자제해 왔다. 자연스레 총애하는 후배 검사들과 교류가 잦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강남 8학군 출신 검사들과 자주 어울렸다. 27기 한동훈, 29기 김유철, 31기 김태은 등이 윤 총장의 최측근으로 꼽히고 25기 윤대진도 윤 총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반면 윤 총장이 동기들보다 10살 정도 나이가 많다보니 사법연수원 동기와는 크게 가깝지 않은 편이다.

은평구 응암동 충암고를 나온 윤 전 총장은 고교 동문도 잘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40년 넘게 이어오고 있는 친구 모임도 여전히 빠지지 않는다. 서울대 인맥도 살뜰히 챙기는 윤 총장은 남기춘 전 서울서부지검장과 범죄심리학자로 유명한 이수정 경기대 교수의 남편 이은재 변호사와 각별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 윤석열 조언 그룹은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전 총장 옆에는 실제로 조언 그룹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에서 가끔 ‘윤석열 측근’이라고 인용하는 사람들로 법조인도 있지만, 비법조인들도 있다.

그들이 최근 주변 사람들에게 털어놓은 이야기는 “윤석열 총장이 정치하려고 마음먹은 지 사실 꽤 오래됐다. 우리는 총장을 하는 동안에는 정치 안 한다고 잡아떼다가 총장 그만두고 나서 정치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그런데 윤 총장은 거짓말을 못 하는 체질이다. 그동안 정치할 거냐는 질문에 애매하게 대답한 이유는 실제로 정치를 할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 “조만간 대선 행보에 나설 것이다. 방식은 안철수 모델이다. 제3지대에서 세를 모은 뒤 국민의힘을 무너뜨리고 범야권 단일후보가 되는 것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민주당 경선에서 갈등이 일어나 이재명 지사가 탈당하면 3자 구도로 대선이 치러질 것이고, 그러면 쉽게 이긴다. 3자 필승론이다.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검토해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총장 사퇴 시기를 지금으로 잡은 이유도 4∙7 재보선에서 여당에 타격을 가하기 위해서다. 안철수를 서울시장에 당선시켜 대선주자 경쟁에서 밀어내야 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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