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윤석열 지지 43.5%, 국민의힘 윤석열 지지 36.3%
[한국공정일보=김충재 기자] 정의당 지지자들이 ‘대권 주자’ 윤석열 전 총장 지지로 몰리는 것으로 파악돼 눈길을 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9∼10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전 총장이 ‘제3지대 후보’ ‘국민의힘 후보’로 대선에 출마했을 때 각각의 투표 의향을 조사한 결과 정의당 지지층에선 43.5%가 윤 전 총장이 ‘제3지대 후보’로 나설 경우 표를 던지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회찬 전 의원의 사망,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파문 사퇴, 젠더 이슈 집중 경향성 등으로 떠나가는 정의당 전통적 지지층이 윤 전 총장이 ‘제3지대’ 대선후보로 나설 경우 절반 가까이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이다.
더욱이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후보로 나설 경우에도 정의당 지지층은 36.3%가 투표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갈 곳 잃은 정의당 지지층의 마음이 윤석열에게 쏠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정의당은 지난 1월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파문과 젠더 이슈 치중 현상으로 당 전통 지지층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이로 인해 노동계를 대변할 만한 인물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오랫동안 노동운동을 해온 여영국 전 의원의 당 대표 추대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의당을 대표하는 인물로 '심상정'을 능가할 수 있는 인물이 없다는 것도 정의당이 풀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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