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정일보=김충재 기자] 권성동 의원이 윤석열 캠프의 선거대책본부장으로 공식 합류했다.
권 의원은 그동안 비공식적으로 캠프 좌장 역할을 해왔으나, ‘고발 사주 의혹’ 등 잇딴 악재로 지지율이 흔들리자 직접 등판에 나선 것이다.
강릉에 지역구를 둔 4선의 권 의원은 윤석열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두 사람은 검찰 선후배 사이인 동시에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동갑내기 죽마고우이기도 하다.
권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정치에 입문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윤 전 총장과 캠프에 직간접적 조언을 하며 외곽에서 사실상의 좌장 역할을 해왔다.
정치권 관계자는 "윤 캠프는 권 의원의 인선을 계기로 사실상의 2기 체제로 전환한 셈"이라고 분석했다.
국민의힘 2차 예비경선과 본경선을 앞두고 내부 전열을 재정비하고 업무 분장에서도 일부 변화를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는 장제원 의원이 상황실장으로서 캠프 실무총괄 역할을 맡고 있다.
하지만, 장 의원 아들의 음주·경찰 폭행 등 사고로 인해 캠프 사직의사를 밝혔으나 윤석열 후보가 이를 고사했다.
이로 인해 캠프의 무게중심은 자연스레 권 의원에게 옮겨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권 의원을 제외한 추가 인선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재정비 마무리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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