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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이슈] 러시아 또 300bp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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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이슈] 러시아 또 300bp 인하
  • 김정훈 기자
  • 승인 2022.05.27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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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증시
▲ 세계 증시

[한국공정일보=김정훈 기자] 

◆ 美 기대 인플레
미국 소비자들은 여전히 현재의 인플레이션 충격이 일시적일 뿐이며 물가 상승세가 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총재가 공동 저자로 블로그에 올린 설문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향후 5년간 물가오름세가 약 3%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기적인 기대 인플레이션은 계속 상승 추세인데 반해 중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지난 몇개월에 걸쳐 높은 평지에 도달했고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 중국 성장 경고
중국 리커창 총리는 수요일 비상 회의에서 수천명의 지방정부 관료들들에 2분기 경기 위축을 반드시 피해야 한다며, 정부가 적극 나서지 않는다면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리커창은 경제 성장률이 합리적 범위를 벗어날 위험이 있다면서, 경제가 특정 속도로 계속해서 확장하지 못할 경우 중국은 회복이 늦어져 막대한 비용을 치루게 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의 발언은 중국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로 제시한 약 5.5%가 점점 더 가시권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이코노미스트들의 진단을 뒷받침한다.

◆ 러시아 또 300bp 인하
러시아 중앙은행이 한달 약간 넘는 기간 동안 벌써 세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 하루 전 통보한 목요일 비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4%에서 11%로 내렸다. 블룸버그 설문조사에서 23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모두 인하를 예상했지만 대부분은 200bp를 내다봤었다. 깜짝 인하 발표 후 루블화는 약세를 확대해 이틀에 걸쳐 달러 대비 10% 넘게 후퇴하며 최근의 랠리를 일부 되돌렸다. 4월 이래 총 900bp나 금리를 내린 엘비라 나비울리나 중앙은행 총재는 향후 회의에서도 추가 금리 인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 푸틴의 거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세계적인 식량 부족과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곡물과 비료를 적극 수출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자국에 대한 제재 조치 해제를 조건으로 내세웠다. 러시아산인지 아니면 2월 말 러시아 침공이 시작된 이후 러시아 군의 항만 봉쇄로 수출이 중단된 우크라이나산 농산품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과 동맹국들이 이같은 푸틴의 요구조건을 들어줄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 미국, 중국에 메시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중국의 국제질서 재편 시도를 우려하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겨냥해 매우 직접적인 경고를 보냈다. 그는 중국이 미래 산업을 장악하려 한다며 미국은 자국내 투자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국과 새로운 냉전을 원하진 않지만, 시진핑 정부가 중국의 부흥을 도운 국제제도를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진핑 지배 하에 중국 공산당은 국내에서 더욱 억압적이고 해외에선 보다 공격적이 되었다”며 직설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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