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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근의 다큐 스토리] 건강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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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근의 다큐 스토리] 건강관리
  • 안태근 칼럼니스트
  • 승인 2023.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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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야 말로 인생의 중요한 목표이며 삶의 원칙이다. 촬영 현장에서의 나(흰 모자 쓴 이)
▲ 건강관리야 말로 인생의 중요한 목표이며 삶의 원칙이다. 촬영 현장에서의 나(흰 모자 쓴 이)

건강관리의 시작은 규칙적인 생활이다. 7시에 기상하여 밤 12시에 취침한다. 최근 10년 간의 변함없는 일과이다. 한국영화 역사 연구 활동과 더불어 주로 집필 활동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요즘이다. 내가 꿈꾸던 작가로서의 삶에 충실한 생활이다.

이즈음 나의 기호식으로는 단연 아메리카노 아이스이다. 몸에 열이 많아 무엇이든 시원한 음료를 먹어왔던 탓이기도 하지만 뜨거운 커피에서의 맛을 음미하지 못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단 것은 안 먹기에 과일쥬스나 캔 음료는 지양하는데 평소 차를 끓여 냉장고에 보관해 수시로 마시고 그 량은 하루 2,000cc이다.

이렇게 관리를 해왔는데 지방대에 근무하면서 없던 당뇨가 240까지 올라갔다. 급기야 운동을 시작하고 6개월 만에 절반으로까지 떨어뜨렸지만 약을 먹어야 하는 신세가 되었다. 그래도 당뇨를 관리하면서 과음도 자제하고 과식도 절제하면 더욱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주변의 말을 위안삼아 열심히 운동에 매진한다.

운동은 하루 두 시간 반 정도 할애하는데 나로선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요즘의 가장 큰 일과이다. 걷기 한 시간, 기구운동 한 시간, 사우나 등으로 하루를 건강하게 보내는데 내 인생의 모토인 "내 인생 내가 살고 내 건강 내가 보호"를 실천하는 중이다. 청바지 사러갔다가 허리가 2인치나 줄은 것을 알고 느꼈던 희열을 여러분들도 직접 느껴보기 바란다. 물론 얼굴이나 엉덩이살이 빠지는 것은 감수해야 한다.

건강관리의 시작은 금연 그리고 금주이다. 금연한지는 한 20여 년 된다. <건강 클리닉>을 연출하며 흡연의 폐해를 실감하여 5년여에 걸쳐 줄여가며 이제는 완전히 끊었고 술은 기쁜 날에만 마신다. 살면서 기쁜 날이 얼마나 많은가? 그러니 결국 금주의 핑계인 셈인데 아무튼 절주를 하고 있다.

예전엔 일 때문에 많이 마실 수밖에 없었다. 일을 마치고 회식 자리에서 내가 마시지 않으면 술자리가 썰렁해지므로 내가 앞서 술을 권하며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이 마셨다. 그렇다고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마시지는 않았다. 그렇게 청장년기를 보냈으니 몸에 이상 신호가 오는 건 당연하다.

젊어서 운동은 보약이다. 오늘 운동이 십년 후 내 건강을 지켜주기 때문이다. 중학생 때부터 유도, 태권도, 검도 등을 해왔으니 내 인생은 스포츠맨과 다름없다. 아울러 등산은 내게 좋은 운동이며 취미 활동이다. 전문산악인은 아니지만 대학 동문산악회인 거북이산악회의 총무를 맡아 북한산을 10여 년 간 매주 탔으니 등산에는 익숙하다.

하지만 요즘은 관절을 아끼느라(물론 이것도 핑계이다.) 두 주에 한 번 정도로 산행을 줄였다. 날씨 좋은 날이나 단풍의 계절이 돌아오면 등산의 유혹을 피할 수 없다. 등산만큼 건전한 취미생활도 없다고 생각한다. 산은 내 친구이다! 지금도 나는 대학 동문산악회인 끼사랑산악회의 회장을 맡고 있다.

부페는 피해야 할 곳 중 하나이다. 적당한 음식 섭취가 도를 넘어서며 산해진미가 해가 된다. 어제도 한정식 식당에서 과식을 하여 저녁을 먹지 못했는데 이처럼 바보 같은 짓은 없다. 한국사람들은 전통적으로 남에게 먹는 것을 강요하고 음식 남기기를 주저한다. 당연히 나도 그런 축에 드는데 배곯으며 살아왔던 전력 때문인데 삼가야 할일이다.

얼마 전 잠잠했던 통풍이 다시 찾아왔다. 통풍은 맥주나 막걸리 등을 많이 마시면 걸린다는 설이 있는데 추가되어야 할 것이 단 것 섭취이다. 카라멜 마끼아또 등 단 커피를 서너 잔 매일같이 마시면 바로 걸리는 것이 통풍이다. 술을 안 마셔도 발병하는 것으로 보아 확실한 발병 이유이다. 통풍은 걸음을 걸을 수 없을 정도인데 약을 먹으면 또 언제 아팠느냐는 듯 멀쩡해지는 병이다. 그래서 운동을 해야 하는 것이다. 요즘은 금주하며 술 대신에 아메리카노 아이스 커피를 즐긴다.

안태근 (문화콘텐츠학 박사, 한국다큐멘터리학회 회장)
▲ 안태근 (문화콘텐츠학 박사, 한국다큐멘터리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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