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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방선거 앞두고 또 터진 ‘성비위’에 골머리...지지율 10%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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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방선거 앞두고 또 터진 ‘성비위’에 골머리...지지율 10%P 하락
  • 조상식 기자
  • 승인 2022.05.15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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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욱 성희롱 발언 이어 중진 박완주 제명, 김원이 의원실 보좌관 성폭행 등 성비위 전문당 ‘오명’
정당지지도. 자료제공=한국갤럽
▲ 정당지지도. 자료제공=한국갤럽

[한국공정일보=조상식 기자]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터진 잇따른 성비위 악재로 민주당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민주당은 안희정∙박원순∙오거돈에 이르기까지 반복된 성추문으로 지탄을 받아온 상황에서 최근 최강욱 의원의 성희롱 발언과 중진인 박완주 의원 성비위 사건, 김원이 의원실 보좌관 여직원 성폭행 사건 등이 겹치면서 민주당 지지율이 10%p나 빠졌다.

13일 한국갤럽 5월 2주차 정례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 대비 11%오른 52%, 국민의힘은 5%포인트 오른 45%로 각각 치솟은 반면 민주당은 10%포인트 폭락하며 31%로 주저앉았다.(10~12일 실시,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실제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마저 돌아서는 양상이다. 갤럽 조사를 세부적으로 보면 여성층에서는 전주 민주당 44%, 국민의힘 37%였지만, 이주 조사에선 민주당이 10%포인트 급락한 34%, 국민의힘 42%로 뒤집혔다.

핵심 지지층인 30대와 40대의 기류도 심상치 않다. 민주당은 30대에선 전주 대비 19%포인트 급락한 26%로 국민의힘(43%)에 뒤쳐졌고, 40대도 우위(민주당 43%, 국민의힘 30%)는 지켰지만 전주(62%) 대비 무려 19%포인트나 이탈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컨벤션 효과를 고려해도 민주당의 유례없는 폭락은 지방선거를 20일 앞두고 악재가 연이어 터진 결과라는 게 정치권의 해석이다.

무리한 '검수완박' 입법 강행에 별렀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자당 청문위원들의 헛발질이 여과없이 방송 전파를 타며 여론의 빈축을 샀다.

▲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3선, 충남 천안을)
▲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3선, 충남 천안을)

앞서 민주당은 자난 12일 중진이자 3선 의원인 박완주 의원(충남 천안을)의 성비위 사건으로 제명처리했다.

다수 언론에 따르면 박 의원은 여성 비서 몰래 사직서를 제출하고 사인하는 등 사문서를 위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 여성이 “자신은 사직서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자 박 의원이 직접 사직시키는 방법을 취했다. 근무자가 직접 사직서를 제출하면 당일에도 그만 둘 수 있지만 의원이 직접 사직 권고시 30일 정도의 시간을 두고 해직한다. 다른 직장이나 자리를 알아보는 일종의 시간을 주는 의미가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박 의원은 30일을 기다릴 수 없는 어떤 사안이 있었다는 것은 명백해 보인다.

민주당은 최근 최강욱 의원의 성희롱성 발언에 이어 김원이 의원 보좌관의 여직원 성폭행 사건으로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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