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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근의 다큐세상] 한국영화100년사연구회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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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근의 다큐세상] 한국영화100년사연구회 개요
  • 안태근 칼럼니스트
  • 승인 2023.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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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100년사연구회 세미나를 통해 많은 연구서들이 출간됐다.
▲ 한국영화100년사연구회 세미나를 통해 많은 연구서들이 출간됐다.

‘한국영화100년사연구회’는 2013년 3월에 출간된 『한국영화 100년사』를 기념하며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한국영화와 한국영화의 역사 연구를 목적으로 2013년 4월 28일에 발족했다. 그동안 연구 단체가 발족됐지만 지속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고 사라졌고, 우리 연구회가 본격적으로 '한국영화100년사연구회' 이름에 걸맞는 연구활동으로 연구의 지평을 넓히고자 했다.

그리고 2022년 1월 29일, 드디어 ‘한국영화100년사연구회’의 100회 세미나를 가졌다. 한국영화사의 100년을 앞두고 영화 사료의 발굴과 연구를 목적으로 2013년 시작된 본 세미나는 민간 주도의 세미나였다. 회장인 안태근의 사비를 출현하며 어디에서도 협찬을 받거나 후원 없이 10년여에 걸쳐 이루어낸 결과이기에 내겐 더욱 소중한 기록이다.

한국영화는 1919년 김도산 감독의 연쇄극인 <의리적구토>를 기점으로 하여 발전돼 왔다.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의 미국 아카데미영화제에서의 작품상 수상은 한국영화 100년의 쾌거였다. 우리 영화의 이러한 발전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한국영화 연구는 아직 미진하다. 연구자 자체도 적고 아직도 더 기록되어야 할 기록이 태산 같다. 한국영화100년사 세미나는 그 원대한 목표를 향해 매달 쉼 없이 개최돼 왔다.

그동안 서울 상암동의 한국영상자료원이나 대학 부임지인 전남 광주에서 세미나를 이어왔고 2020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줌 원격세미나로 맥을 이어왔다. 이러한 정기 세미나는 100회로 마치고 앞으로는 부정기적으로나마 이슈가 있을 경우에만 세미나를 가질 예정이다. 정기 세미나는 그치지만 나의 연구는 그치지 않을 것이다. 정기세미나는 비록 끝나지만 연구는 계속 이어지고 글쓰기 작업은 계속될 것이다. 그야말로 숙명이라는 느낌이다. 그것은 아직도 할 이야기가 남았고 남겨야 할 책이 있기 때문이다. 아래는 100회간 세미나의 연구 결과물인 ‘한국영화 100년사’ 관련 저서들이다.

▲ 자료제공=안태근
▲ 자료제공=안태근

이중 『한국영화 100년사』, 『한중일영화 100년사』가 문광부 주최의 세종우수도서 학술부문 도서로 선정되는 기록을 남겼다. 지난 10년간의 세미나 성과이다. 나의 한국영화사 연구에 대한 집념은 이미 중고교 시절부터 싹터왔다. 청계천을 다니며 영화 관련 책을 수거하다시피 수집하고 영화를 보며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 그동안 학계에서 한국영화사 연구단체는 찾아볼 수 없었다. 단지 영화학회에서 발간되는 영화연구 책에 논문이 소개되는 정도였다.

그래서 2003년 5월에 김수남 교수의 주도로 ‘한국영화사학회’가 발족했고 내가 감사를 맞아 몇 년간 운영돼 왔다. 이 단체가 2대 회장 체제에서 어느 날 회장이 바뀌더니 한국화역사학회로 개명됐다. 그리고 활동이 없더니 흐지부지 사라지고 말았다. 실로 안타까운 일인데 연구자가 부족하여 학술지가 발행되지 않으며 자연스러운 폐회 수순을 밟은 것이다. 중요한 건 회장의 의지인데 영화사 연구자도 아닌 이가 맡으니 발생한 일이었다.

몇 년간의 공백기 후 나의 졸저 『한국영화 100년사』가 출간됐다. 나로서는 당연히 한국영화사 연구단체의 필요성을 느꼈고 ‘한국영화100년사연구회’를 만들게 됐다. 이 연구회의 관심과 연구주제는 그동안 소외된 영화역사 부분에 전력했으며 특히 주목받지 못했던 영화와 영화인들까지로 확대했다. 우리 연구회는 뜻을 함께 하는 임원진과 자문위원으로 구성됐다. 본 연구회의 세미나는 매달 1회 세미나가 개최되어 100회간 개최됐다. 한국영화100년사연구회 초대 임원은 다음과 같다.

고문: 김수남(전 청주대 교수), 회장: 안태근(호남대 문화산업경영학과 교수), 국내지부장: 부산 홍영철(한국영화자료원 원장), 감사: 김병윤(목원대 경영학과 교수), 부회장: 조복례(중국 텐싱영화대학 교수), 기획이사: 장석용(영화평론가), 이종승(영화평론가), 총무이사: 양경미(영화평론가), 대외정책이사: 성낙범(성길시네마 대표), 강익모(영화평론가), 학술이사: 고명진(가요작가, 음반프로듀서), 윤성은(영화평론가), 출판이사: 이건웅(차이나하우스 대표), 홍보이사: 석도원(영화감독), 자문위원: 김종원(영화평론가), 이석기(촬영감독), 구중모(촬영감독), 김갑의(영화기획자), 총무: 박재용(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다.

안태근 (문화콘텐츠학 박사, 한국다큐멘터리학회 회장)
▲ 안태근 (문화콘텐츠학 박사, 한국다큐멘터리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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